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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의 팬들이 15세 천재 스트라이커를 보고 흥분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부카요 사카를 대신할 ‘아스널의 미래’라고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9일 ‘아스널의 천재 치도 오비-마틴을 본 팬들이 아스널의 미래는 밝다’라고 흥분했다고 전했다. 더욱 더 놀라운 것은 이미 1군에서 훈련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도 그만큼 그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스널 팬들이 흥분하게 된 것은 치도가 U16 대회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무려 10골을 터뜨린 것이다. 팀은 14-3으로 승리했다. 아무리 U16경기라고 하지만 그래도 상대방도 아카데미를 운영중인 리버풀인데 한 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 의문이 들정도로 그의 실력은 출중하다.
기사에 따르면 아스널 팬들은 아카데미에서 떠오르는 차세대 스트라이커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다고 한다. 아스널은 현재 부카요 사카가 공격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해 22살인 사카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공격수 겸 미드필더이다. 2018년 11월 17살 때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성인 무대에 데뷔한 후 지금까지 아스널에서만 111경기 뛰며 21골을 넣었다.
언론은 현재 사카가 아스널을 이끌고 있지만 향후 몇 년 안에 또 다른 프리미어 리그 스타를 영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바로 치도이다.
치도는 2007년 11월 29생이다. 조만간 16살이 된다. 나이지리아 후손인 그는 덴마크에서 태어났다. 사카가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것과 달리 외국인이다.
치도는 현지시간 18일 열린 리버풀전에서 10골을 터뜨리며 팀의 14-3 승리를 이끌었다. 영상을 보면 그는 리버풀 진영 중간에서 중거리 슈팅을 쏘아 골문을 갈랐다. 그리고는 코너플랙으로 달려가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치도는 이미 아스널에서 15살이지만 U18, U19, U21팀에서 뛰었다. 공교롭게도 그는 이번 주말에 이 3팀의 경기가 없다보니 어쩔 수 없이 경기력 유지를 위해 그의 나이에 맞는 U16팀으로 내려가 리버풀을 박살냈다. 프로필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치도는 키가 다른 또래의 선수들보다 20cm정도 크게 보인다.
아스널 아카데미에서 차곡 차곡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치도는 뛰어난 재능으로 인해 장학금을 받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그의 재능은 이미 미켈 아르데타 감독의 귀에도 전해졌고 1군 훈련에 합류해 1군의 맛도 이미 경험했다.
아르데타는 팀의 젊은 유망주들에게 프리미어 리그 경험을 가끔 시켜준다. 즉 싹수가 보인다면 어린나이에 과감하게 1군에 발탁해서 데뷔전을 치르게 한다.
에단 느와네리가 그랬다. 치도와 같은 2007년생이지만 생일이 약 8개월 빠르다. 그는 이미 지난 해 9월 브렌트포드전에 후반 추가 시간에 교체 멤버로 프리미어 리그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는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가장 젊은 나이로 데뷔한 기록이다. 당시 느와네리의 나이는 15세 5개월28일이었다,
한편 기념비적인 10골을 터뜨린 치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날의 기쁨을 남기기도 했다. 10골을 넣은 경기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한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를 본 팬들은 “아스널의 미래는 매우 밝다” “이 젊은이는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 “아스널의 미래가 그의 발에 달려있다”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살 필요가 없다” “세기의 천재‘라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칭찬의 댓글을 남겼다.
[아스널의 미래로 떠오른 15살의 원더키드 치도 오비-마틴. 사진=치도 소셜미디어]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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