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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상승세가 꺾였다.
리그 10라운드까지 1위를 질주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토트넘이다. 하지만 11라운드 첼시전에 1-4로 패배했고, 12라운드 울버햄튼전에 1-2로 무너졌다. 리그 2연패. 토트넘의 순위는 4위로 밀려났다.
1위는 맨체시터 시티(승점 28), 2위는 리버풀(승점 27), 3위는 아스널(승점 27)이다. 토트넘은 승점 26에 머물렀다.
그러자 토트넘 열풍이 식었고, 토트넘이 우승할 가능성은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슈퍼컴퓨터는 올 시즌 토트넘이 7위로 마무리할 거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토트넘의 EPL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토트넘 선배 알란 허튼이 그렇다. 그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토트넘에서 뛴 수비수다. 아직 1위 맨시티와 격차가 2점밖에 나지 않는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허튼은 영국의 '풋볼 런던'을 통해 "토트넘이 올 시즌 EPL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 팀의 문화가 바뀌었다. 지금 토트넘은 2골을 넣어도 3골에 도전하는 팀이 됐다. 토트넘은 무언가를 이룰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수비적인 성향이 강했던 시즌을 너무 많이 겪었지만, 올 시즌을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로 감독은 초반 5초 만에 공을 따내기 위해 압박을 하고 싶어 한다. 선수들이 이를 잘 따르고 있다. 이것이 토트넘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단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적절한 선수 보강이 필수다.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이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토트넘은 부상을 당한 미키 판 더 펜의 대체자, 그리고 해리 케인을 대체할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허튼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해야 할 일이다. 포스테코글루가 재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얻고, 선수 영입이 잘 된다면, 토트넘이 우승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 알란 허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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