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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는 이정후를 향한 미국 현지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극찬도 있는 반면 아직 물음표라는 시선도 보이고 있다.
토론토 지역 매체 제이스저널 19일(한국시각) "디 애슬레틱에서 언급한 FA 13명의 선수가 2024시즌을 준비하는 토론토에 얼마나 적합한지 따져봤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6순위로 언급됐다.
이정후는 통산 884경기에 나서 타율 0.340,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는 타격 5관왕을 차지하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는 비록 발목 수술로 풀타임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86경기 타율 0.318 105안타 6홈런 45타점 출루율 0.406 OPS 0.861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을 앞두고 있다.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으며 현재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아직 포스팅이 되지 않았지만, 이정후를 향한 관심은 매우 뜨겁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는 이정후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손꼽히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정후가 토론토에도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토론토는 보강이 필요한 팀 중 하나다. 매체 역시 "맷 채프먼, 케빈 키어마이어, 브랜든 벨트가 각각 팀에서 이탈함에 따라 팀의 우선 순위는 3루수, 외야수, 지명타자 자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정후의 이름을 거론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한국의 스타 외야수다. 이정후는 류현진, 김하성 등과 같은 선수들에 이어 메이저리그에 자신의 재능을 뽐내려 한다"면서 "그는 좀처럼 삼진을 당하지 않는 견고한 컨택 타자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아쉬운 점도 짚었다. 장타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2022년 23개의 홈런이라는 이례적인 활약을 제외하고 커리어 7년 중 6년 동안 한 시즌에 평균 7개의 홈런만을 기록했기 때문에 매우 큰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토론토에 이정후가 맞는 이유는 있다.
매체는 "이정후의 기량이 메이저리그에서 얼마나 발휘될지는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 토론토는 공격력을 강화하면서 수비력을 약화시키지 않으려 하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정후 같은 선수가 이 팀에 적합하다"고 콕 집어서 이야기했다.
1순위는 단연 FA 야수 최대어 코디 벨린저다. 벨린저는 올 시즌 타율 0.307(499타수 153안타) 26홈런 97타점 96득점 20도루 출루율 0.356 OPS 0.881로 맹타를 휘두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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