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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자신있다”던 배우 남궁민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연인’은 당초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와 경쟁작이었다. 지난 8월 4일 제작보고회에서 동시간대 첫 선을 보이는 '연인'에 대해 김래원은 "몰랐다. 제목이 뭐라고요?"라고 묻고는 짧게 "파이팅" 하고 외쳤다.
남궁민은 차분하게 대응했다. 김래원의 발언을 전해들은 남궁민은 "저희 드라마 제목이 두 글자인데 모르셨다고요?"라는 반응을 보이더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더 외우기 어렵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듯 "거긴 몇 글자죠?" 하고 물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나온 말들이 주연 배우들끼리 경쟁하는 느낌인데 선의의 경쟁을 재미있게 잘 펼쳤으면 좋겠다"면서 “근데 래원 씨 저는 좀 자신 있어요”라며 여유를 드러내 현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남궁민의 자신감은 현실이 됐다. ‘연인’은 시청률에서 ‘소옆경2’을 앞서며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결국 시즌2도 화제를 모으더니 18일 마지막회 방송은 시청률 12.9%(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전날 방영된 '연인' 20회의 12.4%보다 0.5%P 상승한 수치다. 종전 자체 최고시청률 12.4%(20회)를 갈아치운 것이다.
'연인'은 파트1 마지막회였던 10회 때 12.2%를 기록한 이후 약 한 달간의 휴식기를 갖고 파트2를 시작했다. 파트2는 첫 회였던 11회가 7.7%로 출발, 이후 12회 9.3%, 13회 10.2%, 14회 11.7%, 15회 11.8%, 16회 12.0% 등 5회 연속 상승하며 시청자를 사로 잡았다.
'연인' 마지막회에선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가 목숨을 잃을 위기를 극복하고 눈물로 재회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나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시청자는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명작이다. 너무 감동스러워서 가슴이 저리고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안은진씨 대기만성 축하드리고, 현재 남궁민 만큼 믿고 보는 배우가 있을까요?”, “안은진. 남궁민 배우님은 진정 최고의 배우다. 두 분이 또 커플로 나오는 다음 작품 기다리겠다” 등의 호평을 보냈다.
남궁민은 19일 소속사를 통해 "뜨겁게 고민하고 열렬히 준비한 작품이 많은 분들께 상상 이상의 사랑을 받아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하면서 "장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작품에서 더 좋은 모습, 좋은 연기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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