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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뉴욕 메츠의 '슈퍼스타'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자동차 선물'의 약속을 지켰다.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제프 맥닐에게 약속대로 새 자동차를 사줬다"고 전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지난 2022년 5월. 2021시즌이 끝난 뒤 메츠와 10년 3억 4100만 달러(약 4382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시즌을 출발한 린도어는 클럽하우스에서 맥닐과 대화를 하던 중 '타격왕'에 오르면 자동차를 사주겠다는 말을 꺼내면서 시작됐다.
린도어가 자동차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 당시 맥닐의 타율은 0.384에 달했다. 맥닐은 6월에도 타율 0.339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자동차 선물을 받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7월부터 성적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맥닐은 7월 타율 0.208으로 크게 허덕이기 시작했고, 시즌 타율은 0.287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부진을 털어내는 시간은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7월 막판부터 조금씩 타격감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8월 타율 0.385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인데 이어 9월 타율 0.337, 10월에도 타율 0.471로 폭주한 끝에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0.325)를 1리 차이로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타격왕'으로 선정됐다.
맥닐은 타격왕에 오른 뒤 스토브리그에서 메츠와 4년 5000만 달러(약 643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올해 2월 기자회견에서 린도어에게 선물을 받을 자동차 명단을 건넸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 결과 메이저리그 일정이 모두 종료된 가운데 린도어로부터 자동차 선물을 받게 됐다.
맥닐이 린도어로부터 선물을 받은 자동차는 푸른색 계열의 '포드'의 브롱코로, 약 8000만원 상당의 차량. 'MLB.com'은 "린도어가 2022년 맥닐에게 타격왕에 오르면, 새 자동차를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잘 이행했다"며 "지난주 거래가 마침내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맥닐은 지난해 타격왕에 올랐으나, 올 시즌에는 156경기에 출전해 158안타 10홈런 55타점 75득점 타율 0.270 OPS 0.711로 지난 2021시즌 타율 0.251 OPS 0.679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낸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남기게 됐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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