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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프랑스를 완파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한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에 위치한 스타드오세안에서 열린 프랑스 U-21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정상빈의 멀티골과 함께 프랑스 원정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1일 프랑스 국적의 U-21 선수 중 시장가치가 높은 베스트11을 소개했다. 프랑스의 U-21 베스트11 공격수에는 텔(바이에른 뮌헨)과 와히(렌)가 이름을 올렸고 측면 공격수에는 바르콜라(PSG)와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진은 카마빙가(레알 마드리드)와 에메리(PSG)가 구축했고 수비수에는 멜린(낭트), 루케바(라이프치히), 릴(요로), 구스토(첼시)가 구성했다. 골키퍼에는 레스트(툴루즈)가 이름을 올렸다.
이미 프랑스 A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카마빙가와 에메리를 제외하면 프랑스 U-21 선수 중 시장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들은 앙리 감독이 이끄는 U-21 대표팀에 소집되어 한국전에 나섰다. 한국전에 나서는 프랑스 U-21 대표팀 선수들은 대부분 유럽 5대리그에 속한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한국에 완패를 당했다.
트랜스퍼마크트가 책정한 프랑스 U-21 대표팀의 시장가치 총액은 3억 6000만유로인 반면 한국 U-22대표팀의 시장가치 총액은 700만유로였다. 한국은 몸값의 50배가 넘는 프랑스 선수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는 한국을 상대로 텔과 칼리뮈앙도가 공격수로 나섰고 두쿠레, 아클리우슈, 우고추쿠가 중원을 구성했다. 바르콜라와 실디야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벨로시앙, 투레, 마치마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문은 레스트가 지켰다.
한국은 프랑스를 상대로 엄지성, 안재준, 전병관, 이강희, 강성진, 황재원, 조현택, 서명관, 조위제, 민경현, 신송훈이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프랑스와의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후반전 동안 정상빈, 권혁규, 오재혁, 홍윤상, 김지수, 허율, 김지수 등 다양한 선수들을 교체 투입해 경기력을 점검했다.
한국은 프랑스를 상대로 후반 25분 정상빈이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상대 진영 한복판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정상빈이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때린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이후 정상빈은 후반 34분 멀티골에 성공해 점수차를 벌렸다. 정상빈은 왼쪽 측면에서 낮게 올라온 크로스가 프랑스 골키퍼 레스트를 통과한 후 골문앞으로 흐르자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프랑스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전 추가시간 홍윤상이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윤상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프랑스 골문을 갈랐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앙리가 이끄는 프랑스가 한국에게 굴욕을 당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정상빈이 프랑스 대표팀을 소멸시켰다. 프랑스는 한국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패스 실수도 많았다. 앙리는 프랑스 대표팀에 변화를 줘야 할 시기를 맞이하게 됐다'고 비난했다.
프랑스 U-21 대표팀의 앙리 감독은 "두 번째와 세 번째 실점은 우스꽝스러웠다. 한국의 프리킥은 아름다웠지만 나머지 두 골은 피할 수 있는 실점이었다. 골을 넣지 못한다면 상대에게 반격의 기회를 주게 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텔, 와히, 구스토, 카마빙가, 에메리, 황선홍 감독, 정상빈. 사진 = 트랜스퍼마크트/게티이미지코리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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