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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우빈이 컴퓨터그래픽(CG) 연기에 자신감을 표했다.
2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동훈 감독과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자리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 감독의 첫 시리즈물 연출작이 완결된다. 지난해 최 감독이 선보인 '외계+인' 1부는 고려와 현대, 인간과 외계인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여주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류준열이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얼치기 도사 무륵으로 돌아온다. 1부에서 어설프게 남의 도술을 흉내내며 경쾌한 웃음을 자아낸 무륵은 2부에서는 진짜 도술을 터득하며 점차 성장한다.
김태리는 모두를 지키기 위해 미래로 돌아가려는 이안으로 반가운 복귀를 알린다. 외계인 죄수 설계자의 탈옥을 막으려다 630년 전 과거에 갇히게 된 이안은 미래로 돌아가 외계의 대기인 '하바'의 폭발을 막고 모두를 구하고자 고군분투한다.
김우빈은 1부에서 보여준 가드의 냉철함, 진중함과는 상반된 다정하고 인간미 있는 썬더를 소화한다. 썬더는 멈췄던 프로그램이 기적적으로 재가동되면서 이안과 미래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한번 시간의 문을 연다.
타칭 '부부 도사' 삼각산 신선 흑설, 청운의 케미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염정아가 분한 흑설은 10년 전 시간의 문이 열린 황릉산에 있던 인간 중 한 명의 몸속에 요괴가 숨어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요괴가 들어간 인간이 누군지 찾기 위해 무륵을 쫓는다.
조우진이 연기한 청운은 눈앞에서 신검을 놓치지만 장사꾼다운 타고난 정보력과 상황 판단력으로 단서를 하나씩 수집하며 신검을 향해 다가간다.
김의성은 10년 전 인간의 몸에서 탈옥하려다 고려 말 과거 속에 갇힌 외계인 죄수 자장 역이다. 자장은 미래로 돌아가고자 누군가의 몸 안에 숨어든 죄수들의 대장 설계자를 찾아 시간의 문을 열려 한다.
진선규가 신검을 빼앗아 눈을 뜨려는 맹인 검객 능파로 신선함을 불어넣는다. 덥수룩한 머리와 가린 두 눈, 날렵한 액션으로 비범한 검술 실력을 지닌 능파를 완벽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김우빈은 "신검은 외계의 에너지원이다. 신검을 통해 시간의 문을 열어 이동할 수 있고 외계 대기인 '하바'를 작동시키거나 멈추게 하기도 한다. 외계 죄수를 탈옥시키고 과거엔 병을 낫게 해준다고 믿는다"라고 신검의 역할을 소개했다.
김우빈이 "류준열은 멋진 배우고 좋은 힘을 갖고 있다. 더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하자 류준열은 "김우빈이 형인 줄 알더라. 워낙 듬직하다. 기댈 수 있는 기둥 역할을 해줬다. 편하게 촬영했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썬더가 외계인 죄수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CG 연기의 고충이 컸다고 했다. 김우빈은 "눈앞에 보이는 거와 안 보이는 건 차이가 있어 처음에 굉장히 어려웠다"며 "최 감독과 스태프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영화가 끝난 이후엔 자신감이 생겼다. 이젠 어떠한 CG도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이었다"고 돌이켰다.
'외계+인' 2부는 2024년 1월 관객을 찾아간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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