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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후속 부담? 호재라 생각했다"…'사극여신' 이세영, '열녀박씨'로 돌아왔다 "시청률 목표? 15%!" [MD현장](종합)

시간2023-11-22 14:26:21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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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인혁(왼쪽), 이세영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우 배인혁(왼쪽), 이세영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연인' 인기, 호재라고 생각했습니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극본 고남정 연출 박상훈 제작 초록뱀미디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주연 배우 이세영, 배인혁, 주현영, 유선호, 박상훈 PD 등이 참석했다.

오는 2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표방한 작품이다. 동명 네이버웹소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작가 김너울)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박상훈 PD는 "드라마를 처음 기획하면서 인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생각했다. 작가와 좋은 인연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의도를 갖고 시작했다"고 밝혔다.

배우 이세영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우 이세영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우 이세영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우 이세영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극 중 이세영은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조선 유교걸이자 강태하(배인혁)와 계약 결혼으로 얽히는 박연우 역이다. 배인혁은 SH그룹 부대표이며 '살아 있는 인간 안드로이드'라 불리는 강태하 역을 맡았다. 주현영은 박연우(이세영)의 몸종인 세상에 둘도 없는 박연우의 죽마고우 사월 역이다. 유선호는 세상에서 노는 게 제일 좋은 한량 재벌 3세이자 강태하(배인혁)의 이복 남동생 강태민 역이다.

이세영은 박연우 캐릭터에 대해 "조선의 여성이 하기 어려운 것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자기의 꿈과 목표가 있고, 옷을 만드는 것을 사랑하고, 자유를 꿈꾸는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이세영은 2021년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약 2년 만의 MBC 복귀다.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이세영은 성덕임 역을 맡아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와 열연해 드라마 인기를 이끌었다.

이세영은 "방송사를 보고 작품을 선택한 건 아니다"고 웃으며 "MBC는 어릴 때부터 작품을 많이 해서 친정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물론 이번 작품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 회가 기대되고 궁금해서 빨리 감독님을 만나뵙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장하는 인물을 좋아하는데, 제가 표현하는 캐릭터가 결핍이 많았으면 좋겠고, 드라마가 끝나는 지점에는 인물이 성장하고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그런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이세영은 "연우는 19세기에 살아가기 때문에 조선에서 여인이 이룰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그런 것에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더 큰 꿈을 가지고 벗어나고 싶어 한다. 다른 데로 멀리 떠나고 싶어한다"며 "그런 연우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욕망을 가진 아이가 21세기 현대로 와서 어떻게 살아갈지, 이 과정을 재미있게 만들어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시 한복을 입고 촬영을 하게 된 소감으로 "정말 여름에 한복을 입기 너무 싫은데, 여름이랑 제가 안 맞는 것 같다. 겨울에 한복을 입으면 참 좋다. 현대 의상은 많이 껴입으면 티가 나는데 한복은 껴입어도 티가 안 난다. 여름 분량을 찍을 때 너무 괴로웠다. 한복을 입게 된 소감은 '일이니까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참 잘 어울린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이세영은 타이틀롤을 맡게 된 소감으로도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질문도 많이 받았는데, 부담이라 생각하기보다 함께하는 동료, 감독님, 작가님께 의지하고 있다.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됐으나, 제가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현장에 가게 됐다. 만들어가는 과정이 설레고 흥분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사극 여신'이란 평가를 받는 이세영이다. 그 계보를 이어나가야 하는 부담에 대해선 "그런 생각은 안하고 있다"고 했다. "기술직 같은 경우에는 제가 어떤 노하우를 쌓으면 그것으로 계속 일할 수 있을 텐데, 작품 같은 경우 매 작품, 매 인물을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것이라 전작이 어땠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해도 다음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다른 생각은 안하고 있다. 물론 잘되면 좋겠고, 책임감도 갖고 있지만, 인물로서 바라봐주시고, 저희 작품의 메시지에 궁금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배우 배인혁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우 배인혁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우 배인혁(왼쪽) 이세영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우 배인혁(왼쪽) 이세영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인혁은 강태하 캐릭터에 대해 "조선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연우를 통해 사람들과 벽을 쌓고 지내던 인물이 마음도 열고, 감정의 폭도 생기게 되는 재미있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 작품 부담감은 존재한다"는 배인혁은 '사극 여신' 이세영과의 호흡 맞추는 것에 부담은 없는지 묻자 "부담감으로만 존재하지 않고 좋은 영향으로 좀 더 긴장하고 공부하려고 노력한다"며 "세영 누나는 오랜 시간 이 일을 하셨던 분이고, 그만큼 경험, 노하우가 많아서 부담으로 느낀다기보다 가서 폐를 끼치지 않고, 더 배우고, 이 에너지에 눌리지 않고 성장하고 같이 에너지를 쌓아 가야지 하고 생각했다. 세영 누나가 현장에서 많이 도와줘서 즐겁게 배우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배인혁은 유선호와의 호흡으로 "운동하는 자리에서 가까워졌는데, 같은 작품을 하게 돼서 너무 반가웠다"며 "촬영 시작 전부터 너무 끼가 많은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현장에서 집중력도 좋고 아이디어도 풍부하게 가져와서 제가 촬영할 때 더 많이 배우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했다.

배우 주현영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우 주현영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우 주현영(왼쪽) 이세영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우 주현영(왼쪽) 이세영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주현영은 사월 캐릭터에 대해 "조선시대 MZ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야무지고 매력적인 친구"라며 "연우의 둘도 없는 친구 같은 몸종이다. 어릴 때부터 함께 모든 시절을 지내며 친구, 자매 같은 사이"라고 설명했다.

첫 사극 도전인 주현영은 한번도 해보지 않아서 시대상을 공부하는 것 외에 실수로 왜곡하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했다"며 "그 걱정이 무색할 만큼 사극 여신인 세영 선배님이 팁도 많이 주고, 사극 관련 지식,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덕분에 많이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세영과의 연기 호흡으로는 "'진짜 내가 큰 복을 받았다'라고 생각했다"며 주현영은 "선배님은 정말 경험도 많고, 사극이든 아니든 그런 경험을 정말 많이 배웠다"며 "용기가 없어서 다가가지 못하는 순간에 선배님이 먼저 다가와서 알려주고 풀어줬다. 너무나도 좋은 케미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 유선호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우 유선호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우 유선호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우 유선호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유선호는 강태민 캐릭터에 대해 "사고뭉치고, 사랑에 결핍이 많은 친구"라고 전했다. 배인혁과 함께하게 된 소감으로 유선호는 "대본을 다 읽어보기도 전에 인혁이 형과 꼭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대본을 다 읽어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배우 남궁민과 안은진이 열연해 히트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쏠린 기대가 크다.

배우 이세영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우 이세영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세영은 '연인' 후속작이라는 부담감을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지 묻자 "촬영이 하루 남았다. 내일이 마지막 촬영이다"고 말문 열었다.

그러면서 이세영은 "중반 정도 촬영할 때부터 '연인'이 방송됐고, 앞서 방송되는 작품이 인기도 많고 시청률이 잘 나와서 '우리 작품에는 잘됐다', '호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세영은 "그러나 드라마의 매력도 다르고 장르도 다르기 때문에, 같은 사극이지만, 보시는 재미는 조금 다를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열녀박씨 계약결혼뎐'도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목표 시청률에 대한 질문에도 이세영은 "제가 근데 현실적으로는 대답을 할 수는 없잖아요"라고 난처해하다가 "요즘은 시청률이 잘 안 나오기 때문에 10% 넘으면 좋겠다고 항상 이렇게 생각은 한다. 그래도 제가 주인공으로서 15% 나오면 좋겠다고 말씀 드리겠다"고 각오 밝혔다.

배인혁도 목표 시청률로 "저는 요즘 시청률이 숫자에 불과한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청률은 시청률이기 때문에 이세영 선배가 15%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는 20%에 도전해보겠다"고 했고, 주현영은 "저는 저희 대장님(이세영)께서 15%라고 하셨으니까 저는 30%, 더블로 가겠다. 거기에 플러스 '숏츠 도배'"라고 너스레 떨었으며, 유선호는 앞선 배우들의 수치를 듣고 "저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라고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저는 그러면 33%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배우 유선호, 주현영, 이세영, 배인혁(왼쪽부터)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우 유선호, 주현영, 이세영, 배인혁(왼쪽부터)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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