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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의 부진 원인이 프리시즌 혹사 때문이라는 주장이 전해졌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보여준 지도력을 인정받으며 지난 시즌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텐 하흐 감독은 팀을 빠르게 장악했고 프리미어리그 3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위기를 맞았다.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서 벌써 5패를 당하며 리그 6위(승점 21점)에 머무는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구단 내부 갈등과 함께 경기력까지 저조해 비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직 구단 내부적으로 경질을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입지에 위기가 생긴 건 분명하다. 이런 가운데 선수단의 폭로가 전해졌다.
영국 ‘가디언’은 21일(한국시간) “맨유 선수들은 올시즌 팀의 출발이 좋지 못한 것은 텐 하흐 감독이 프리 시즌에 무리하게 기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선수들은 프리시즌 혹사에 벌써부터 피곤함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프리시즌에서 각 팀들은 시즌 개막에 맞게 경기력과 체력을 끌어올린다. 동시에 전술적인 준비와 함께 부상 회복 시간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가디언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프리시즌 미국 투어의 강도를 높게 진행을 했고 선수단의 피로도가 오히려 누적된 것이라고 전해졌다.
실제로 맨유는 미국에서 12일 동안 뉴저지, 샌디에고, 라스베가스로 이동하며 경기를 치렀다. 문제는 많은 선수들이 겨울에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후 프리 시즌에 합류했고 동시에 체력적인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미국 프리시즌 투어 중 ‘힘든 일정’이라는 이야기를 했으며 텐 하흐 감독은 선수단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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