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선물한 '남현희 벤틀리', 경찰에 몰수됐다…가격 얼마인가보니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전청조(27)가 재혼 상대였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에게 선물한 벤틀리 차량을 경찰이 몰수했다.

2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남현희의 벤틀리 차량에 대한 몰수 보전을 신청했고 법원이 15일 인용했다고 밝혔다.

몰수 보전은 피의자가 재판에서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범죄로 얻은 재산을 숨기거나 팔아서 빼돌릴 수 없도록 처분 행위를 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다.

남현희가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의 가격은 약 3억 원 상당. 앞서 남현희는 자신의 명의로 돼 있던 차량을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벤틀리 차량은 공매 처분한 뒤 피해자의 피해 변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찰은 벤틀리 차량 외에도 남현희가 전청조로부터 받은 물품들에 대한 감정도 맡겨둔 상태다. 다른 물품 역시 감정가를 확인한 뒤 몰수 보전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남현희와 전청조는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뒤, 전청조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이별했다. 이 과정에서 전청조가 여러 건의 사기·사기미수 혐의로 고소·고발을 당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현재 전청조는 피해자 30여 명에 대한 총 35억 원 상당의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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