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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와 리그컵 우승 기세는 사라졌다. 올 시즌 초반부터 흔들리더니 좀처럼 반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EPL 순위는 많이 올라 6위다. 우승권과 한참 멀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A조 꼴찌로 추락한 상태다.
1년 만에 맨유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영국의 '가디언'이 맨유가 올 시즌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보도했다.
바로 무리한 프리시즌 일정이었다. 지난 여름 맨유는 프리시즌 투어에 나섰고, 미국을 포함한 5개국에서 8경기를 치렀다. 이에 선수들이 지쳤고, 무리한 일정에 부상도 속출했다는 분석이다. 그 여파가 올 시즌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맨유 선수단의 불만도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은 "올 시즌 맨유의 출발이 좋지 않은 것은 프리시즌 때문이다. 맨유 몇몇 선수들은 에릭 텐 하흐에 의해 비시즌 동안 혹사를 당했다. 이후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텐 하흐에 직접 불만을 토로한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은 막후에서 피곤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텐 하흐는 타이틀 경쟁을 위해 세션의 강도를 높였다. 미국을 포함한 5개국에서 8번의 친선전을 치르는 것을 주도한 이는 바로 텐 하흐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맨유의 프리시즌은 상업적 목적이 있는 것이지만, 이 같은 무리한 일정은 몇몇 선수들에게는 고통이었다. 월드컵을 참가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무리한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프리시즌 당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인터뷰가 소환됐다. 당시 에릭센은 "휴스턴, 뉴저지, 라스베이거스, 샌디에이고 등 미국 투어 이동이 너무 많았다. 나는 프리시즌 경기가 좋다고 생갔지만, 솔직히 많은 경기가 있었고, 너무 많은 이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크리스티안 에릭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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