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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유연석이 영화 '건축학개론'(2012)을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2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유연석이 게스트로 출연,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연석은 "데뷔 작품이 '올드보이'인 것은 굉장히 큰 영광이다"며 "올해 20주년을 맞이해서 미국에서 재개봉했다. 저희들(감독님과 같이 작업했던 배우)끼리 영화관 하나 빌려서 상영회를 했다. 정말 감회가 너무 새롭고 신기하고 존경스럽더라. 제가 그렇게 데뷔할 수 있었다는 게"라고 말했다. 영화 '올드보이'(2003)로 데뷔한 유연석은 배우 유지태의 아역을 연기했다.
이후 영화 '건축학개론'(2012)에서 건축과 선배 재욱 역을 맡았다. 당시 과거 서연(수지)을 집에 데려다주는 장면으로 모든 남자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이에 유연석은 "사실 악역은 아니다"고 했지만, MC 유재석은 "너무 열이 받았다. 미운 정도가 아니다"고 분노했다.
이어 유연석은 "남자 관객들이 제일 싫어하는 역할. 제일 악역이다"면서 "'늑대소년'에서는 주인공들을 괴롭히는 악역이었다. 그건 진짜 나쁜 행동들로 괴롭히는 역할이었는데 그것보다 '강남 선배'라는 타이틀의 그 선배가 더 나쁘다고 한다. 제일 나쁘다더라"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수지를 집에 데려다줬다는 거에 제일 분노한다. '왜 네가 수지를 집에 데려다주냐'더라"라며 "사실 그 이후에 뭐가 나온 게 없다. 저는 촬영을 부축해서 들어가는 것만 찍고 집에 왔는데 그거를 몰래 훔쳐보는 이제훈도 찍고 분노하는 것도 찍고 첫사랑에 아파하고 괴로하는 걸 붙여놓으니까 저는 나쁜 사람이 됐다"고 이야기해 폭소를 자아냈다.
노한빈 기자 beanhan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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