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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17기 상철, 영호, 현숙이 삼각관계에 놓였다.
22일 오후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SOLO <나는 솔로>'(이하 '나는 솔로')에서 슈퍼 데이트권을 따지 못한 영호는 현숙을 따로 불러 "저도 슈퍼 데이트권을 따고 싶었지만 어렵네..."라고 운을 뗐다.
영호는 이어 "저는 못 땄지만, 염치없지만... 데이트를 할 기회를 갖고 싶어서 저한테 좀 써주시면 어떨까 부탁을 드리려고, 한번 더 데이트를 해보고 싶어서..."라고 간청한 후 "아마 상철님은 현숙님한테 데이트권을 쓰실 거거든. 그래서 부탁을 드리려고..."라고 조심스럽게 어필을 했고, 현숙은 "알겠다..."고 답했다.
앞서 현숙은 마지막 슈퍼 데이트권 미션이었던 사과 껍질 가장 길게 깎기 대결에서 압도적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영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고맙다. 현숙님이 1등하셔서"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아직 현숙님이 영호님한테 쓸지도 모르는데..."라고 말했고, 영호는 "그치. 그렇긴 한데 어쨌든 가능성이라도 생겼잖아. 상철님이랑은 어차피 데이트하시니까 제가 어필했을 때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상철은 현숙이 돌아오자 조심스레 "혹시 영호님이랑 무슨 대화 했냐? 무슨 대화 했는지 물어봐도 될까?"라고 물었고, 현숙은 영호와의 대화를 그대로 전했다. 그러자 상철은 "영호님도 진심이다"라고 영호의 마음을 헤아리며 "어떻게 하실 생각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현숙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되물었고, 상철은 "그거는 좀만 더 고민해 볼래?"라고 제안한 후 "왜냐면 나도 진심이었고 영호님도 진심이었거든. 그 순간 움직이는 진심한테 일단 먼저 써도 상관은 없는 거 아닌가? 나는 본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현숙은 고민 끝에 "만약에 내가 '영호님이랑 데이트하겠다' 이러면 서운할 것 같냐?"고 물었지만, 상철은 "노코멘트하겠다"며 답을 하지 않았다.
한참 후 결정을 내린 현숙은 "다녀올게"라며 영호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쓰겠다고 알렸고, 상철은 "재밌게 맛있는 거 먹고 와"라고 쿨 한 반응을 보였다.
현숙은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호님이 얘기할 때 너무 진심이 느껴져서 한 번은 더 봐야 하지 않나... 알아가고 싶다거나 아니면 확실히 아니거나 그런 생각들을 확실히 해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상철은 잠시 후 "나는 사실 그 2개 다 안 쓰고 싶어"라고 슈퍼 데이트권 무효 선언이라는 승부수를 내밀었다. 놀란 현숙은 "왜...?"라고 물었고, 상철은 "슈퍼 데이트권을 통해서 현숙님을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 근데 이번 슈퍼 데이트권 말고 다음에 날 위해서 선택을 해줘, 현숙님이"라고 답했다.
현숙은 예상치 못한 상철의 돌발 발언에 당황했고, 상철은 "내가 이게 잘못된 선택일 수 있겠지... 어쨌든 난 현숙님도 슈퍼 데이트권이 생겼으니까..."라고 속상함을 표현했다. 그러자 현숙은 "내가 사과를 깎지 말았어야 했어"라고 토로했고, 상철은 "왜? 난 깎는 거 좋았어. 잘 깎던데"라고 달랬다.
그럼에도 현숙은 "내가 사과를 깎지 말았어야 했어. 사과를 내가 왜 깎아서..."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어 "아... 내가 사과를 왜 깎아서...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라며 "서운해... 나 서운해"라고 토로했다.
이에 상철은 냉큼 "커피라도 먹자. 그리고 나 아직 제작진한테 데이트권 안 쓰겠다고 얘기 안 했어. 제작진한테 그렇게 얘기할거라고 현숙님한테 먼저 얘기한 거야~"라고 밝혔다.
그러자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일 이분과 데이트를 못 하게 됐구나. 아, 왜 갑자기 상황이 꼬였지?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닌데'. 사실 조금... 울컥하더라고. 그러면서 저도 느꼈던 게 '내가 이분이랑 하루를 같이 보내고 싶었구나'를 깨달았던 시간이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영호는 제작진에게 "저도 이렇게 단기간에 큰마음이 생길 줄은 몰랐는데... 꽤 많이, 많이 좋아한다"고 현숙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놀란 제작진은 "사랑해?"라고 물었고, 영호는 "네"라고 답한 후 "미래까지 같이 생각하게 만드는 분이어서 잡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속마음 또한 공개했다.
한편, ENA, SBS Plus '나는 SOLO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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