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파이크로 한방에 허벅지 피멍' 김다인…야스민이 보내는 미안함 '달달한 여자부 V리그' [곽경훈의 현장]

'네트 건너편에서 보내는 수줍은 하트'

페퍼저축은행 야스민이 김다인을 향해서 하트를 보내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페퍼저축은행 야스민이 김다인을 향해서 하트를 보내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 광주 곽경훈 기자] 현대건설이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8, 25-21)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현대건설은 6승 4패로 승점20점으로 GS칼텍스를 3위로 내리며 2위로 올라섰다.

3세트 9-10으로 페퍼저축은행이 뒤지던 상황에서 이고은이 올린 볼을 야스민이 강하게 때렸다. 그 볼은 현대건설 김다인의 오른쪽 허벅지를 강타했고, 타구에 맞은 김다인은 코트에 잠시 누워 안정을 취했다. 잠시 후 동료들의 부축을 받아 일어났다. 

그 사이 김다인의 허벅지에는 짙은 피멍이 나타났다. 정신을 가다듬은 김다인은 동료들에게 괜찮다고 이야기 하며 다시 경기 준비를 했다. 코트 건너편의 야스민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김다인을 바라봤고, 김다인이 손을 올리며 '괜찮다'라고 이야기 하자 야스민은 코트 사이로 수줍게 하트를 보내며 다시 한번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야스민의 스파이크에 맞은 김다인의 오른쪽 허벅지에 피멍이 보이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야스민의 스파이크에 맞은 김다인의 오른쪽 허벅지에 피멍이 보이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야스민과 김다인이 손을 맞잡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야스민과 김다인이 손을 맞잡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김다인과 야스민은 지난 2년간 현대건설에서 함께 뒤면서 가장 친한 멤버중에 한 명이다. 1라운드 수원에서 진행된 현대건설-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에서도 김다인은 야스민을 보고 반가움에 왈칵 안기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23일 경기 종료 후에도 현대건설 김다인은 페퍼저축은행 야스민에게 다가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기 후 야스민과 김다인이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헤어지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경기 후 야스민과 김다인이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헤어지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경기에서는 모마가 21득점, 양효진이 13득점, 위파위가 12득점, 정지윤이 9득점을 올리며 현대건설의 승리를 이끌었고, 3연패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20득점, 박정아와 이한빈가 각각 9득점, 6득점에 그쳤다. 그래도 교체로 나온 박은서가 9득점을 올리며 눈부신 활약을 했다.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연승을 기록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연승을 기록한 현대건설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한편 연승으로 2위로 올라선 현대건설은 오는 26일 수원에서 GS칼텍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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