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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의 '혹사 논란'이 뜨겁다.
김민재는 최근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 사실상 정상 몸상태를 가진 유일한 센터백이 김민재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는 부상으로 이탈했고, 다요 우파메카노는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았다. 즉 90분 풀타임이 가능한 센터백은 김민재가 유일하다.
때문에 김민재는 무조건 선발, 무조건 풀타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김민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위해 한국과 중국으로 이동해 2경기를 소화했다. 이마저도 풀타임을 뛰었다. 장거리 아시아 원정이 다른 유럽 선수들보다 더욱 큰 피로감을 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경기와 A매치를 포함해 총 '17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혹사 논란이 일어난 이유다.
A매치 일정이 끝나고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5일 열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쾰른 원정이다.
이 경기를 앞두고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향한 걱정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A매치를 다녀온 선수들의 피로감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그리고 분데스리가 12라운드 경기 중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가 가장 먼저 열리는 것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그는 "우리 팀에는 정신적으로 지친, 체력적으로 피곤한 선수들이 있다. A매치 일정은 선수들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김민재의 이름을 콕 찍어 말했다. 투헬 감독은 "특히 김민재는 아마도 내일 자고 일어날 것이고, 어디서 깨어났는지 정확히 알지 못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김민재의 피로감이 최대치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김민재 걱정은 크지만 휴식을 줄 생각은 없어 보인다. 배려와 여유도 없다. 바이에른 뮌헨 사정 상 김민재는 혹사를 당해야 할 처지다. 다른 대안이 없다.
투헬 감독은 "리그 선두를 탈환하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승점 3점을 노릴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독일 언론들의 사실상 100%가 쾰른전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전망했다.
[김민재,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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