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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BO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공식 요청했다. 계약 협상은 언제 시작될까.
KBO는 24일 "오늘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요청에 따라 이정후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하여 줄 것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2022시즌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타율 0.349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기록하며 안타, 타점, 타율, 출루율, 장타율 5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생애 첫 MVP를 차지하며 2017시즌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했다. 소속팀 키움 역시 이정후의 도전을 허락했고 구단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키움은 KBO에 이정후 공식 포스팅을 요청했고 KBO 역시 수락하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이정후의 포스팅을 요청했다.
키움이 메지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을 요청했으나, 이정후의 포스팅이 곧바로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우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요청을 받아야 시작된다. 현재 미국은 추수감사절 연휴 중이다. 이 기간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정후의 포스팅 요청을 허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따라서 이르면 11월 말, 늦으면 12월 초에 포스팅이 공시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정후는 2017시즌 처음 KBO리그 무대를 밟아 7시즌 동안 통산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타율 0.340 OPS 898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발목 부상으로 8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많은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정후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팀은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피트 푸틸라 단장은 시즌 막판 이정후를 보기 위해 키움의 홈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까지 찾아왔다.
세 개 구단뿐만 아니라 수많은 구단이 많든 적든 이정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24일 "20개 구단이 이정후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3분의 2가 이정후를 지켜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정후의 빅리그 진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공식 허가가 나오면 메이저리그 팀들이 이정후를 영입하기 위해 협상에 나선다. 다음 시즌 이정후가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지 결정의 시간이 우리 곁으로 오고 있다.
이정후의 협상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고지한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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