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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데스티니 우도기(20·토트넘)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통화 내용을 밝혔다.
우도기는 이탈리아 출신의 왼쪽 사이드백이다. 우도기는 2021-22시즌부터 우디네세에서 뛰며 본격적으로 성인 무대에서 활약을 펼쳤고 뛰어난 재능으로 여러 클럽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 이탈리아 리그 최상위권 팀들도 우도기를 주목했다.
토트넘은 우도기의 잠재력을 빠르게 파악했고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기 전에 빠르게 영입을 결정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에 1,500만 파운드(약 245억원)를 투자했다. 또한 우도기의 성장을 위해서 한 시즌 더 우디네세로 임대를 보내며 경기 경험을 쌓게 했다.
토트넘의 계획대로 우도기는 2023-24시즌부터 토트넘에 합류했고 왼쪽 사이드백의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포스체코글루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면서 오버래핑 능력이 뛰어난 우도기를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우도기는 리그 10경기를 소화했다.
물론 경험 부족이 드러나는 장면도 있었다. 우도기는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성급한 태클로 두 장의 경고를 받았다.
결국 우도기도 레드카드를 받았고 울버햄튼과의 12라운드에서 토트넘이 1-2로 역전패하는 장면을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그럼에도 토트넘 팬들은 우도기를 향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우도기의 능력을 믿었다. 23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우도기는 “토트넘에 처음 온 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나에게 전화를 걸었고 핵심 선수가 될 것이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에게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설명했다. 내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는 엄청난 동기부여가 됐다”며 서로를 향한 신뢰를 밝혔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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