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母는 두 명…30년째 가족 부양" 눈물 고백→父 "면목 없다" 미안 [아빠하고 나하고]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이승연이 '어머니가 두 명'이라는 가슴 아픈 가족사와 함께 "30년째 가족을 부양 중"이라며 'K-장녀'의 삶을 전한다.

25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신규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는 이승연의 숏츠 영상을 공개했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론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승연은 "아버지는 평생 회사 생활을 5년 하셨다. 사회생활 처음 시작할 때부터 (수입을) 다 부모님께 드렸다"라며 데뷔 초부터 가족을 부양해온 사실을 덤덤하게 고백했다.

그러다 이승연은 "(승연이가) 내 인생의 모든 것을 처음부터 알아서 다 해준다. 얼굴 봐도 면목이 없다. 내가 아버지가 되어서… 허수아비 같이 평생…"이라며 딸에 대한 미안함을 고백하는 아버지 앞에 참았던 눈물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승연은 사전에 진행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아버지와 제가 할 만한 대화나 사람들 앞에서 할 이야기들이 있을까 싶은 마음에 고사하려 했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내가 모르는 부모님의 생각이 있지 않을까, 그걸 내가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다"라며 처음 '아빠하고 나하고' 제안을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이 나에게 왔다는 건 내가 모르는 의미나 메시지가 있는 건 아닐까 싶었다. 내가 간과하고 있었던 부모님의 속마음은 뭘까, 그리고 나도 표현하지 못했던 게 뭐가 있었을까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로 삼고 싶어서 출연을 하게 됐다. 촬영을 하는 과정 중에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그냥 한 스푼씩 계속 더해지는 것 같다"라며 솔직한 출연 계기와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승연은 "'아빠하고 나하고'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될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안 풀린 매듭이 풀리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저는 이렇게 방송이라는 틀을 통해서 이런 계기가 생기게 됐지만 그러지 못하신 분들, 저와 같은 이야기를 가지신 분들이 계시다면 저의 방송을 보시고 같이 이해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이 된다면 참 의미 있을 것 같다"라며 시청자들을 향한 바람도 잊지 않았다.

[사진 =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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