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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임신' 황보라 "생맥주 숨도 안쉬고 원샷 원해"…출산 후 '음주' 로망 [마데핫리뷰](종합)

시간2023-11-27 20:48:30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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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황보라가 출산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을 '음주'라고 밝혔다.  

26일 유튜브 '웤톡'에는 '난저 황보라가 난자왕이 된 비결|오덕이 엄마 EP.1'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번 영상은 황보라가 시험관 임신 성공 전 촬영한 것이다.

4차까지 시험과 시술을 진행한 황보라는 "아기 준비에는 이렇게 사부작사부작 스타일로 동네 한 바퀴 걷는 게 좋다"며 등산을 했다.

황보라는 시험관 준비 과정을 전했다. 그는 "작년 결혼하기 전 9월에 병원을 가봤다. 의사 선생님께서 '잘 오셨다. 시기가 아주 적절했다' 하시더라. 엄마가 '내가 아이를 가져야 되겠다' 하면 3개월 전부터 준비해야 된단다. 그건 산모도 마찬가지고 예비 아빠도 3개월 전부터 술, 담배 끊고 엽산 복용하고 각종 필요한 영양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보라는 "작년 결혼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결혼 준비에 드라마에 사람 만나는 거에 너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내 욕심대로 '나는 시험관을 하겠다' 해서 병원에 갔는데 안 됐다"며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될 수가 없는 몸 상태였는데 내가 간 거다. 두 번째 시험관을 하려고 하는데 시술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소문했다"며 "모 한의원에 삼신 할아버지가 계신데, 그 할아버지한테 진료 받고 한약을 먹는 사람은 다 아기가 생긴다더라. 거길 새벽에 갔다. (원장님)이 90대 되셨나 엄청 노인이시다. 오전 진료만 하는데 밤 12시부터 사람들이 진료를 받으려고 기다렸다. 귀하게 얻은 약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산부인과에서) 과배란 유도 주사를 맞는 동안에는 한약을 끊어야 된다고 했다. 그래서 주사 맞기 전에 한약을 먹고 주사를 맞았는데, 신기하게 (난자가) 5개가 생겼다. 1개가 생겼던 게 5개가 생겼다. 근데 5개 중에 하나밖에 안 살아남은 거다. 그래서 그걸 일단 얼려놨다. 안전빵이 있으니까 마음이 막 되게 편하더라"며 "근데 또 영화를 오랜만에 들어갔다. 그 영화 팀이 나랑 참 잘 맞았던 게 배우 전석호, 이중옥 선배, 유재명 선배가 촬영 내내 술을 먹었다. 현장이 너무 재밌었다. 그래서 또 시험관을 세 달을 못 했다"고 영화 촬영으로 인해 시험관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황보라는 "그래서 얼마 전에 4번째 시험관을 했다. 난자가 2개가 나왔는데 1개가 배아가 됐다. 그래서 2차 때 채취한 1개랑 이번에 채취한 것까지 배아 2개를 지금 제 자궁에 이식해 놓은 상태다. 거기까지 딱 1년이 걸렸다"며 "기운이 좋다. 지금 몸 상태도 컨디션도 너무 좋다. 금욕적인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엔 좀 기대를 해보고 있다. 금주. 내 인생의 금주는 진짜 큰 거다. 제일 힘들다 그게. 밤이 너무 길다"고 금주 일상이 힘들다고 고백했다.

또 황보라는 "일단 병원에서 그러더라. (임신하려면) 남자 여자 할 거 없이 무조건 엽산제를 3개월 전부터 복용하라고 했다. 왜냐하면 기형아 출산을 줄여 준다더라. 그리고 비타민, 항산화제, 코엔자임Q10 먹고. 한 8~9개씩 영양제를 먹었던 거 같다"며 "기약 없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길을 1년째 영양제를 복용하며 걸어가고 있다. 저처럼 이렇게 난임인 예비 엄마들은 제 마음 알 거다. 근데 저는 그 무엇보다 힘든 게 기다림의 과정이었다"며 "물론 시험관 하다가 안 되시는 분들은 지쳐서 안 한다, 부부끼리 잘 살기로 했다고 하는데 저는 될 때까지 하고 싶다"고 임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보라는 시험관 임신 성공 후 출산까지 마치고 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음주'라고 밝혔다. 황보라는 "시원한 생맥주 500cc를 숨도 안 쉬고 그냥 원샷하고, 바삭바삭한 옛날 통닭 한 마리 (먹고 싶다). 그냥 10,000cc 앉은 자리에서 (마시고 싶다)"라고 털어놓으며 지나가다 발견한 맥주 사진을 보고 "너무 맛있겠다"며 군침을 삼켰다.

이후 황보라는 "지금 착상을 한 시기이지 않나. 그 아이가 무난히 제 뱃속에서 잘 자라서 저에게 아기 천사가 다가오길 바라서 꼭 여기 와서 소원을 빌고 싶었다. 제 뱃속에서 잘 자라주길. 이게 마지막이길. 다음은 없길"이라고 했다.

끝으로 황보라는 "우리 신랑과 태명을 지었다. '오덕'이라고. 다섯 가지의 덕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이길 바란다고. 그리고 또 하나는 제가 만화 '검정 고무신'을 진짜 좋아한다. 막내딸 이름이 오덕이다"라면서 소원을 적은 자물쇠를 걸었다.

한편 황보라는 지난해 11월 배우 김용건 둘째 아들이자 배우 하정우의 동생인 김영훈과 10년 열애 끝 결혼했다. 황보라는 지난 19일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 또 오는 12월 6일 개봉을 앞둔 영화 '3일의 휴가'에 출연한다.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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