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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악명 높은 심판 앤서니 테일러가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테일러는 한국 팬들에게 잊지 못할 인물이다. 테일러는 지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에 심판으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한국에게 코너킥 기회가 찾아왔으나 테일러는 그대로 경기를 끝냈고 이에 한국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다. 당시 한국을 이끌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선수들을 대신해 불만을 표출했고 결국 퇴장을 당하면서 조별리그 3차전을 벤치에 앉을 수 없었다.
최근에는 첼시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또한 극대노를 했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4-4로 진행되던 후반 추기시간에 첼시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이번에도 단호하게 경기를 끝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에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고 경기 종료 후에 테일러를 향해 돌진했다. 다행히 첼시 코칭스태프가 포체티노를 말리면서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테일러의 황당한 판정은 지난 라운드에서도 발생했다. 브라이튼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노팅엄과의 13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26분에 나왔다. 브라이튼이 3-1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노팅엄에게 페널티킥(PK)이 주어졌다. 주장인 루이스 덩크는 반칙이 아니라고 강하게 항의를 했고 테일러는 경고를 받았다. 덩크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테일러에게 불만을 계속해서 이야기했고 테일러는 레드카드까지 꺼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7일 “덩크는 15년 동안 볼 수 없었던 테일러의 충격적인 판정으로 퇴장을 당했다. 무려 21초 만에 경고가 두 장이 나왔다. 테일러는 덩크가 거센 항의와 함께 모욕적인 말을 했기에 퇴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테일러는 울버햄튼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10라운드 오심으로 2부리그 경기에 배정됐다. 하지만 한 경기만 치르고 곧바로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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