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EPL 13라운드 종료
우승 싸움, 혼전 양상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가 종료됐다. 그야말로 '역대급' 상위권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선두로 올라선 아스널이 승점 30을 마크하고 있다. 8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이 승점 22를 기록 중이다. 라운드마다 순위표가 요동친다.
13라운드에서 상위권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리버풀은 1-1로 비겼다. 승점 1씩 나눠가졌다. 맨시티가 승점 29, 리버풀이 승점 28이 됐다. 한 계단씩 순위가 떨어졌다. 맨시티가 2위, 리버풀이 3위로 밀렸다.
이전 라운드까지 1, 2위를 달리던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두며 웃은 클럽이 있다. 바로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포드를 1-0으로 꺾었다. 9승 3무 1패로 승점 30 고지를 최초로 밟으며 선두를 탈환했다.
4위와 5위는 자리를 맞바꿨다. 시즌 초반 무패 행진과 함께 선두를 질주했던 토트넘 홋스퍼가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 1-2로 역전패 했다. 토트넘이 최근 3연패로 승점 26에 계속 머무르며 5위로 처졌다. 그 사이 애스턴 빌라가 승점 28을 적어내며 4위로 점프했다.
중상위권 팀들의 추격도 거세다. 6, 7, 8, 9위에 랭크된 클럽들이 13라운드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에버턴 원정에서 3-0 완승을 올리며 승점 24로 6위에 자리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첼시를 홈에서 4-1로 대파하며 승점 23으로 7위에 올랐다. 브라이턴은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기며 승점 22로 9위가 됐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원정에서 번리를 2-1로 잡고 승점 20으로 9위에 위치했다.
시즌 3분의 1을 넘어선 시점에서 선두권 상황이 계속 바뀌고 있다. 1위 아스널부터 5위 토트넘까지 다섯 팀이 승점 4 차이로 몰렸다. 6위 맨유부터 9위 웨스트햄까지 네 팀도 승점 4 차이에 모두 자리했다. 한두 경기 결과에 따라서 선두 진입과 중위권 추락이 가능한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14라운드에서 순위 싸움 분수령이 될 경기들이 꽤 있다. 먼저 2위 맨시티와 5위 토트넘이 맞대결을 벌인다. 맨시티는 선두 탈환을 위한 승리를 노리고, 토트넘은 3연패 탈출을 바라본다. 7위 뉴캐슬과 6위 맨유의 승부도 눈길을 끈다. 상위권 싸움에 뛰어들기 위해서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
올 시즌은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우승 팀 윤곽이 아직까지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남은 3분의 2 일정이 매우 중요하다. 과연, '역대급' EPL 선두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일이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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