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질 받던 그룹이었는데"…세븐틴, 데뷔 8년만에 첫 대상 해냈다!→"내 친구 故문빈, 고마워" 눈물 [2023MAMA](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015년 데뷔한 보이그룹 세븐틴이 2023 MAMA AWARDS(마마 어워즈)에서 데뷔 8년 만에 첫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걸그룹 뉴진스는 대상 2관왕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2023 MAMA AWARDS(마마 어워즈)가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 가운데, 대상 중 삼성 갤럭시 올해의 노래는 뉴진스의 '디토'가 차지했다. 이뿐 아니라 뉴진스는 또 다른 대상인 삼성 갤럭시 올해의 가수까지 거머쥐며 대상 2관왕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7월 데뷔한 뉴진스가 데뷔 1년여 만에 대상 2관왕이라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또 다른 대상인 삼성 갤럭시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는 2023 MAMA AWARDS 첫째 날이었던 28일 시상했으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트로피의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특히 세븐틴은 앨범 'FML'을 통해 대상 중 삼성 갤럭시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부상으로 인해 일시 활동 중단하고 회복 중인 멤버 에스쿱스도 함께 무대에 올라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세븐틴은 "저희가 세븐틴이란 이름을 가지고 아이돌 생활을 하며 과연 이 상을 한번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을 많이 했다"며 "이렇게 캐럿 분들 덕분에 저희가 재계약을 하고 이렇게 상을 만들어주셔서, 가수 생활하며 한 번 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던 상을 받을 수 있어 행복하다. 캐럿 분들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더불어 "2015년 데뷔하던 해에 MAMA AWARDS를 나와서 아무 상 없이 돌아갔다. 이렇게 9년 만에 앨범 대상을 받게 돼서 정말 기쁘고, 캐럿 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도 말했다.

또한 "저희 세븐틴은 진짜 여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든다"며 "저희는 시작부터 손가락질 많이 받던 그룹이었다. 절대 안될 거라고 '너희 사람 많아서 안된다고'"라고 고백하며 "이런 순간을 캐럿 분들께서 보답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꼭 약속드리겠다. 끝까지 정말 열심히 더 좋은 음악 선물하는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세븐틴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세븐틴 멤버들 중 부승관은 수상 소감을 말하며 "올 한 해 다사다난했는데, 저희 팀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줬던 제 친구 빈이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세상을 떠난 절친이자 동료였던 故 문빈에게 메시지를 전하며 눈물 쏟았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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