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권은비가 방송인 덱스와의 열애설에 대해 해명했다.
29일 MBC '라디오스타'는 개그맨 장동민, 배우 박재정, 가수 정용화, 권은비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특집이 방송됐다.
이날 권은비는 근황으로 "요즘 제일 바쁘게 지내고 있다"며 "솔로 데뷔 이후 처음 행사를 하게 됐는데 '워터밤' 이후 일이 잘 풀려서 대학축제가 스무 곳 이상 섭외 오고, 행사도 합쳐서 서른 군데, 화장품, 치킨, 렌즈, 마사지 기계 광고까지 하고 있고, 라디오 DJ도 하고 있다. 아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권은비는 개그맨 장동민으로 인해 성공에 대한 열망이 생긴 계기도 밝혔다.
"최근 '복면가왕'에 나갔다. 장동민 선배가 앞에 앉아 있었다. 솔로 활동을 하면 힘든 것들이 생기는데, 팀 활동하다 다시 혼자 시작하니까 인생에 대한 고민을 얘기하고 있었다"며 "근데 장동민 선배가 '그렇게 힘들면 그만두라'고 하더라. 냉철하게 그런 말씀을 해주시길래 '어? 이 사람 봐라' 싶었다. '두고 보자' 이런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돌아왔는데, 오늘 또 '라디오스타'에 나온다길래 '어? 이 사람 봐라' 했다. 그때는 내 앞에 있었는데, 오늘은 내 옆에 있겠구나 싶었다"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안겼다.
반면, 권은비는 박재정에게 굴욕을 안겼다.
"'라디오스타' 라인업에 박재정 씨가 계시길래 '아, '헤어지자 말해요' 박재정 씨?' 했는데 작가님께서 아니라고 하시더라. '그러면 저는 잘 몰라서'"라고 말한 것. 권은비의 발언에 박재정이 급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 옷음을 자아냈다.
올 여름 뜨거운 화제였던 '워터밤' 무대도 언급했다.
권은비는 "'워터밤' 페스티벌에 나가서 열심히 무대를 했는데 직캠 조회수가 많이 나왔다. 480만 뷰 정도 나왔다. 아무래도 무대 의상 자체가 비키니를 입다 보니까 주목을 많이 받게 된 것 같다"고 했다. MC 김구라가 해당 영상에 대해 잘 모르는 듯하자 권은비는 김구라를 향해 "안 보셨구나? 아마 보시면 알 거다. 왜 480만 뷰인지"라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MC들과 게스트들이 다같이 권은비의 '워터밤' 무대 영상을 지켜봤다.
그런데 영상을 다 본 뒤 김구라가 "이런 말씀 드리기 그런데, 그닥 특별한 건 없는데 조회수가 많이 나온 건?"이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권은비는 이에 질세라 "제 존재 자체가"라고 받아쳤고, 김구라도 웃으며 "물을 한 바가지 맞는다거나 그런건 아니구나"라고 머쓱해했다.
권은비는 '워터밤' 무대를 위해 "의상 피팅만 20벌 이상 했다"고도 밝혔다.
"색깔별로 비키니를 입어봤다. 집 욕실에서 피팅하고, 샤워기로 다 해보고, 춤추고 뛰고 노래 부르고 다 욕실에서 했다"며 물은 스타일리스트가 뿌려줬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권은비는 "물을 맞으면 화장이 무너질 수 있어서 속눈썹, 입술까지 다 고정시켜서 완전 분장을 제대로 하고 무대에 올라갔는데 정말 물을 많이 뿌리시더라"며 "근데 제가 재킷 촬영할 때 수중촬영을 해서 물 속에서 눈 뜨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게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권은비는 노래 '언더워터' 비화도 밝혔다.
권은비는 "마음에 안 들었다기보다는 1, 2집은 제가 원하는 곡인데 생각보다 반응이 있지는 않았다. 럭셔리하고 유니크한 분위기였다. 3집('언더워터' 수록 앨범)은 회사에서 원한 앨범인데, 차트에 들어갈 것처럼 역주행 하더니, 100위권 안에 안착했다. 솔로 앨범으로 100위 안에 들어간 건 처음이다. 네 번째 앨범부터는 회사 의견을 따르고 있다. 네 번째 앨범은 음악방송하며 처음 1위를 했다. 성숙한 느낌의 노래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은비는 "제 사주에 물이 부족하고 흙이 많다고 하더라. 그래서 물이 주변에 있으면 좋다고 하는데, '언더워터'를 하고 '워터밤'을 하니까 갑자기 너무 잘되더라"며 "주변에 물이 있으면 기운이 좋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덱스와의 열애설도 해명했다.
권은비는 "덱스가 플러팅 장인이다 보니까. 누구와 있어도 잘 어울리는 친구더라. 저랑 촬영을 한 번 했는데 케미가 좋다고 기사가 많이 떴다"는 것. 그러면서 권은비는 덱스와의 관계에 대해 "실제로는 정말 좋은 친구"라고 선을 그었다.
권은비는 덱스와 "'전지적 참견 시점'에 같이 출연하게 됐는데 계속 플러팅을 하더라. '은비, 제가 지키겠습니다'. 저는 그런 문장들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넌 그게 문제'라고 항상 말해준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상형을 묻자 권은비는 "저는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한다"며 "두부두부한 상"이라고 설명했다. MC들은 권은비의 이상형 발언에 방송인 곽튜브, 배우 고규필 등을 언급했는데, 권은비는 "송중기 선배"라면서 "모찌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덱스는 (두부가)아니냐?'는 질문에 권은비는 "두부가 아니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한편, 덱스와 권은비의 인연은 덱스가 MC를 맡았던 유튜브채널 '일일칠-117'의 '덱스의 냉터뷰' 코너에 권은비가 게스트로 출연하며 시작됐다.
1995년생 동갑내기인 덱스, 권은비는 해당 콘텐츠에서 티격태격하면서도 알콩달콩한 대화를 주고받아 많은 이들을 설레게 했던 것이다. 특히 덱스가 권은비에게 이상형을 묻자 권은비가 "나랑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라면서 덱스에게 "일단 우린 아닌가 보다. 말이 안 통하는 것 같아"라고 짓궂게 농담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러다 덱스가 이후 '덱스의 냉터뷰' 후일담을 밝히는 또 다른 에피소드에서 권은비에게 설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화제에 올랐다.
당시 덱스는 제작진이 '나는 솔직히 권은비에게 설렜다?'라는 질문을 던지자 솔직하게 "예스(YES)"라고 답한 것은 물론이고, 권은비와의 촬영 이후 권은비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던 사실까지 밝혀 큰 이슈였다. 특히 덱스는 권은비에게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는데, 이후 권은비가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 덱스의 발언을 접하고 뒤늦게 답장한 사실을 고백하는 등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관계가 지속되며 많은 팬들을 설레게 했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