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이강인 깜짝 직관, 마요르카 승리 기원
마요르카, 카디스와 1-1 무승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답답한 공격력!'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레알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었던 '무-강 콤비'가 다시 뭉쳤다. 그런데 그라운드 안에서 만난 게 아니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22)과 마요르카의 간판공격수 베다트 무리키(29)가 관중석에서 마요르카를 함께 응원했다. 그러나 팀은 또 승리에 실패했다.
마요르카는 30일(이라 한국 시각)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펼쳐진 카디스와 2023-2024 라리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무리키가 부상으로 빠지는 등 전력 누수 속에 홈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PSG 이적 후 처음으로 이전 소속팀 '직관' 응원에 나선 이강인의 지원에도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3-5-2 전형으로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카디스와 맞섰다. 무리키가 빠진 최전방에 압돈 프라츠와 카일 라린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2 분 만에 상대 미드필더 루벤 알카라스에게 실점했다.
곧바로 추격전을 벌여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46분 프라츠가 해결사로 나섰다. 파블로 마페오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팀의 라리가 4경기 연속 무득점을 깨는 골을 뽑아냈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뒤 후반전 역전을 노렸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오반니 곤살레스, 토니 라토, 하비 야브레스, 아마스 은디아예, 마티야 나스타시치를 투입해 총력전을 벌였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찰떡 호흡을 보이며 마요르카 공격을 이끈 이강인과 무리키의 공백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이날도 승리를 놓치며 올 시즌 라리가 1승 7무 6패 승점 10을 마크했다. 여전히 17위에 머무르며 강등권(18~20위) 추락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8위 셀타 비고(승점 8)와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지난 9월 17일 셀타 비고와 원정 경기 1-0 승리 후 5무 4패를 기록하며 '무승'의 늪에 빠졌다. 12월 3일 라리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알라베스와 격돌한다. 마요르카 원정에서 무승부를 남긴 카디스는 2승 5무 7패 승점 11로 16위에 랭크됐다.
한편, 29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F조) 5차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출격을 준비한다. 12월 3일 14라운드 르아브르 원정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위, 아래), 마요르카 선수들(빨간색 유니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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