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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뉴욕 메츠가 선발 투수 보강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30일(한국시각) "선발 투수가 절실한 메츠는 그 공백을 이웃 구단 출신 선수로 메우기 시작했다"며 "메츠는 우완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와 1년 1300만 달러(약 167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데이비드 스턴스 시대의 첫 번째 주요 계약이다"고 밝혔다. 스턴스는 지난 9월 메츠의 야구운영사장 자리에 앉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세베리노는 2015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해 올해까지 양키스에서만 활약한 선발자원이다. 2017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4승 6패 193⅓이닝 57사사구 230탈삼진 평균자책점 2.9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4를 마크했다. 2018시즌에도 그의 활약은 이어졌다. 32경기 19승 8패 191⅓이닝 51사사구 220탈삼진 평균자책점 3.39 WHIP 1.14를 기록했다. 두 시즌 모두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하지만 이후 부상이 세베리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2019년 오른쪽 회전근개 부상을 당했다. 2020년에는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2019시즌 3경기 등판이 전부였으며 2021시즌 복귀해 4경기에 나왔다.
세베리노는 2022시즌 19경기에 등판해 7승 3패 102이닝 34사사구 79탈삼진 평균자책점 3.18 WHIP 1.00으로 부활하는 듯했으나 올 시즌 19경기(18선발) 4승 8패 89⅓이닝 39사사구 79탈삼진 평균자책점 6.65 WHIP 1.65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MLB.com'은 "2024시즌 세베리노의 예상 성적 범위는 넓다. 그의 직구 구속은 상위 88%에 속한다. 경기에서 강력한 공을 던지는 투수 중 한 명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그는 5년 동안 건강한 시즌을 치르지 못했고 2023시즌 내내 고군분투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메츠는 왜 세베리노와 계약을 했을까. 'MLB.com'은 "메츠는 너무 많은 장기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며 컨텐더가 되려는 희망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베리노는 메츠가 감수할 만한 위험요소다"며 "세베리노의 부상 이력과 최근 성공적이지 못했던 성적은 1년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메츠는 현재 센가 코다이, 호세 퀸타나 그리고 세베리노까지 세 명의 선발투수를 데리고 있다. 그들은 다른 거대한 구단들과 치열한 경쟁을 직면해 있지만,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를 영입할 수 있는 유력 후보 중 하나다"며 "스턴스 사장은 메츠가 올겨울 다수의 선발투수를 영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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