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실업률 2.9%로 올해 比 0.2%p↑
수출·설비투자로 경제성장 기대
내년 물가상승률은 2.6%로 제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내년에는 고금리 여파로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 속도가 둔화될 전망이다.
30일 한국은행은 이같은 분석을 담은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은은 내수 둔화를 감안해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2.2%)보다 낮은 2.1%로 조정했다.
내수 성장 정체로 취업자수 증가 규모도 올해 34만명에서 내년 24만명으로 둔화될 전망이다. 내년도 예상 실업률은 올해(2.7%)보다 높은 2.9%다.
수출·설비투자가 내년 경제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내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글로벌 교역 회복 등에 힙입어 올해(300억달러)보다 높은 490억달러로 예상된다.
이에 GDP(국내총생산) 대비 경상수지 흑자비율은 올해 1%대 후반에서 내년 2%대 후반으로 오를 수 있다.
한은은 그간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을 고려해 올해 물가상승률을 3.6%, 내년은 2.6%로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1%p, 0.2%p 높였다.
아울러 내년도 물가상승률은 대내외적 글로벌 제조업 경기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에 따라 기존 전망을 웃도는 2%후반대까지 오를 수 있다.
먼저 반도체 등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반등하는 경우 예상 내년 경제성장률은 2.3%, 물가상승률은 2.8%로 추정된다.
혹은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원자재가격이 상승해도 내년 물가상승률이 2.8%까지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내년 경제성장률은 1.9%로 기존 전망을 하회한다.
최창호 한은 조사국장은 “IT(정보기술) 경기 개선 속도가 당초보다 빨라 수출이나 설비투자 등 전망은 상향했다”며 “내수측면에서는 고금리와 고물가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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