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원가성 핵심예금 유치 성공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이재근 KB국민은행 은행장이 당기순이익 증가 등 경영실적 개선에 힘입어 1년 연임에 성공했다.
30일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현 은행장을 추천했다. 임기는 KB금융그룹 내 계열사 대표이사 연임 사례와 동일하게 1년이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1966년생으로 서강대 수학학과를 졸업했다. 국민은행에서 판교테크노밸리지점장을 지낸 후 KB금융지주에서 재무기획부장과 재무총괄(CFO) 상무를 거쳤다. 이후 다시 국민은행으로 돌아와 경영기획그룹 상무, 전무와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을 역임했으며 작년 1월 국민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연임 성공 이유는 경영실적 개선이다.
국민은행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8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 시절 순이자이익이 크게 늘었는데, 이는 소매금융 등 탄탄한 고객 기반 저원가성 핵심예금 유치에 성공해서다.
핵심예금, 요구불예금 등으로 불리는 저원가성예금은 이자율이 1% 미만으로 낮아 은행 자금조달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국민은행 3분기 저원가성예금 잔액 규모는 146조6000억원으로 신한은행(129조원), 우리은행(117조 6000억원), 하나은행(116조 4000억원)에 크게 앞섰다.
국민은행은 내달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와 심사·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은행장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대추위 관계자는 “이재근 은행장이 2022년 취임 이후 코로나19,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우수한 경영성과를 시현하였고, 구상보다는 실행을 강조하는 리더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변화·혁신 역량과 리더십, 경영전문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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