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올 시즌 소속팀과 가을야구 무대를 경험한 앤서니 알포드, 제이슨 마틴, 커크 맥카티가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며 팀을 떠난다.
KBO는 30일 2024년 보류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2023 KBO 리그에 등록됐던 선수는 총 681명이며, 정규시즌 중 자유계약선수 및 임의해지, 군보류 선수, FA 미계약 선수, 보류제외 선수 등 총 139명이 제외돼 최종 542명이 2024년도 보류선수로 공시됐다.
구단 별로는 KT 위즈와 NC 다이노스가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56명, SSG, 롯데 55명, 두산, KIA, 한화 54명, LG 42명이다. 방출 통보를 받거나 은퇴를 선언한 선수는 보류선수 명단 제외 선수가 됐다.
제외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국내 선수는 서건창과 노수광, 송은범이다. 서건창은 2014년 KBO 역대 단일 시즌 200안타 기록을 세우며 MVP까지 차지한 서건창은 LG 합류 이후 기량이 하락했고, 결국 LG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노수광은 2020년 5년 만에 한화로 돌아왔으나 올 시즌 30경기 출전에 그치며 팀을 떠났다. KBO리그 통산 88승 57홀드 27세이브을 올린 송은범도 LG를 떠났다.
외국인 선수도 칼바람을 피해갈 수 없었다.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합류한 앤서니 알포드는 올 시즌 한국시리즈를 포함한 포스트시즌에서 4안타에 그치며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NC와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던 제이슨 마틴도 떠난다. 마틴은 올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팀의 핵심 타자로 활약했지만 NC와 결국 이별하게 됐다. 올 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한 맥카티도 SSG 보류선수 명단에 없었다.
특히 이번 보류선수 명단에는 유독 대체 외국인 선수가 많다. 올 시즌을 NC에서 시작한 테일러 와이드너는 NC에서 웨이버 공시 후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에 합류했으나, 다시 팀을 떠난다. 와이드너의 빈자리를 메운 태너 털리도 NC와 이별했다. 롯데의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 KIA 산체스, 한화 윌리엄스, 키움 맥키니 등 대체 외국인 선수 대부분이 보류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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