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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논현동 심혜진 기자] 함덕주(28‧LG)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를 받았다. 차명석 단장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KBO는 30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LG 트윈스 함덕주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면서 "오늘(30일) 해당 선수는 FA 신분으로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올해 KBO리그 선수 중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선수는 이정후(25‧키움)와 고우석(25‧LG)에 이어 함덕주가 세 번째다.
신분조회를 했다고 해서 반드시 메이저리그 진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신분조회는 구단이 선수 영입을 위한 절차다.
함덕주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획득해 시장에 나온 상황이다. 때문에 KBO리그 구단은 물론 해외 구단들과 협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예상 외의 시나리오라 LG 구단 내 분위기에서는 당황스러움이 보였다.
신분 조회 요청 보도자료가 왔을 때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었던 차명석 단장은 시상식 후 "기사 보고 알았다. 저도 깜짝 놀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왜 했을까"라며 의아함을 전했다.
함덕주는 LG의 내부 FA 자원이다. LG로서는 집토끼를 잡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차명석 단장은 "함덕주 측과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며 자리를 떴다.
LG 구단 관계자들 역시 "우리도 몰랐다. 정말 갑작스러운 소식이라 당황스럽다"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원주고를 졸업한 함덕주는 2013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3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 등장한 함덕주는 마당쇠로 맹활약했다. 활용성은 다양했다. 선발, 불펜, 마무리까지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21년 큰 변화를 맞이했다. 양석환과 맞트레이드돼 한 지붕 두 가족이자 라이벌 LG 트윈스로 이적한 것이다. 다만 부상으로 고전했다. 지난 2년간 16경기,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부상을 떨쳐내고 돌아왔다. 드디어 팔꿈치 통증에서 벗어난 함덕주는 57경기에서 4승4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1.62로 활약하며 LG 불펜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정규시즌 우승에 힘을 보탠 함덕주는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 3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자신의 몫을 했다.
논현동=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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