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년 연속 20홈런을 때린 32세 우타 1루수가 FA 시장의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실적으로 2023-2024 FA 시장에서 양석환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선수가 안 보인다.
양석환은 30일 두산 베어스와 4+2년 78억원에 FA 잔류계약을 맺었다. 1루수가 약한 몇몇 팀이 양석환에게 관심을 가졌지만, 딥한 컨택은 하지 않았다. 이로써 이번 FA 시장의 빅3 중 2명(양석환, 안치홍)이 행선지를 결정했다.
▲2023-2024 FA 승인선수 19명
FA 신청자 19명 중 오지환은 영입전을 할 수 없는 선수다. 그리고 전준우, 안치홍, 고종욱, 김재윤, 양석환 순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대체로 대어급부터 계약이 체결되고 있으며, 100억원대는 고사하고 80억원대 계약도 나오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 잔여 13명의 FA 중 최대어는 올해 토종투수 최다승 임찬규(14승) 정도다. 그리고 함덕주 정도가 눈에 띈다. 두 사람이 양석환을 넘어 80억원대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함덕주의 경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신분조회 요청도 있었다.
결국 이번 FA 시장은 큰 과열 없이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시간이 흐를수록 칼자루는 구단이 쥘 전망이다. 단, 아직은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선수나 구단 모두 냉정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확실한 건 지난 1~2년과 달리 FA 계약총액 상위권 순위에 변동이 전혀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 2021-2022 FA 시장에는 나성범을 비롯해 외야수가 대거 움직였고, 2022-2023 FA 시장에선 양의지를 비롯한 포수가 대거 움직였다. 이 과정에서 FA 재벌 탑10 순위의 변동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FA 시장을 통해 FA 재벌 톱10 순위는 전혀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오히려 15위까지 범위를 넓히면 변화가 엿보인다.
이들은 성공한 야구선수의 표본이다. 비FA 다년계약자들은 당연히 대상에서 제외했다. 2명을 제외한 13명이 현역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