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순위! 손흥민, 2023년 세계 최고 선수 3위 등극'…1위 메시+2위 호날두 다음 순위, "인성과 평판 모두 가진 세계 최고의 선수" 극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3년 현재,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는 누구일까.

재미있는 순위가 발표됐다. 독일과 루마니아에 기반을 둔 'Cyberghost'는 30일(한국시간) '2023년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TOP 10'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매체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면, 펠레를 꼽을 것이다. 그는 2022년 세상을 떠났고, 이제 새로운 축구의 신을 선택해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기준은 현역 선수여야 하고, 경기력뿐만 아니라 여론, 기자, 평론가, 팬들의 사랑 등 모두 반영했다. 오래된 토론이고 만장일치의 의견을 도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선정한 이 10명의 선수들은 매우 뛰어나다. 압도적 재능, 뛰어난 정신력, 업적 등 모두 훌륭하고 박수를 보낼 가치가 있는 선수들이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남자 선수와 함께 여자 선수도 포함시켰다.

이 매체의 순위를 보면 '놀라움의 연속'이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선수가 있는 반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선수도 있다. 또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음에도 선정되지 못한 선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올해 유럽을 뒤흔들고 있는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등이 순위에 포함되지 못했다. 반면 이들의 경쟁자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이름을 올렸다. 음바페를 제외하고, 목록을 보면 대부분 최근 10여년 넘게 꾸준히 활약한 선수들을 위주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17세 신성인 워렌 자이르 에머리(파리 생제르맹)가 이름을 올린 것을 보면 일관성은 없다.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캡틴 손흥민은 높은 순위인 3위에 올랐다. 그의 앞에 있는 2명의 선수는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였다. 손흥민의 순위 역시 놀라움을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단지 경기력과 기술 때문에 전설이 아니다. 손흥민의 인성, 평판, 그리고 팬들에게 하는 행동 등, 그는 토트넘의 흥행과 아시아의 붐을 일으킨 선수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아시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2위를 차지한 호날두에 대해서는 "이 시대의 가장 열정적인 축구 선수다.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 지지를 받고 있는 선수다. 그에게 근접한 선수는 거의 없다. 호날두는 현재 커리어 통산 853골을 넣고 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다. 호날두에게 없는 건 월드컵 타이틀 뿐이다. 또 호날두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1위는 메시. 이 매체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선수다. 우리 시대의 축구 선수다. 월드컵 우승으로 견고한 지위와 경쟁력을 뽐냈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7명의 순위를 보면 10위부터 워렌 자이르 에머리(파리 생제르맹), 9위 네이마르(알 힐랄), 8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7위 알리송 베커(리버풀), 6위 마르타(올랜도 프라이드), 5위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4위 토빈 히스(OL 레인)가 선정됐다.

10위 안에 여자 선수 2명이 포함됐다. 6위 마르타는 브라질 여자 대표팀의 전설이다. A매치 175경기에 나서 115골을 터뜨렸다. 4위 히스 역시 미국 여자 대표팀의 전설로, A매치를 무려 181경기를 소화했다.

[손흥민,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알리송 베커, 킬리안 음바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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