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대웅제약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총 6개국에 수출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대웅제약은 러시아 제약기업 파마신테즈와 엔블로 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약 6000만달러(771억원)다.
파마신테즈는 러시아 외에 독립국가연합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등 5개 나라에 엔블로를 판매한다.
대웅제약은 파마신테즈를 통해 현지 임상 3상을 완료하고 빠르게 엔블로를 공급할 계획이다.
엔블로는 SGLT-2 억제제로 기존 억제제 30분의 1 이하에 불과한 0.3mg만으로 동등 이상 약효를 보였다.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기존 약물 대비 뛰어난 당화혈색소(HbA1c)·공복혈당 강하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에도 엔블로 품목허가를 제출한 상태로 중동과 아세안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SGLT-2 억제제 계열이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어 이번 엔블로 수출 계약은 매우 뜻깊다”라며 “2030년까지 엔블로 판매 국가를 50개국으로 늘려 한국 최고 당뇨병 치료제로 키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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