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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를 향한 논란이 더욱 커졌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간판 골키퍼였던 다비드 데 헤아와 이별했다. 그리고 인터 밀란의 오나나를 영입했다. 그런데 오히려 골키퍼 포지션은 악화됐다. 데 헤아를 실수가 많다는 이유로 쫓아냈는데, 이를 막기 위해 데려온 오나나가 더욱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맨유의 추락에 오나나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데 헤아의 복귀설이 힘을 받고 있는 이유 역시 오나나의 부진이다. 좀처럼 반전하지 못하고 있는 오나나다.
오나나는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지나달 30일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5차전 갈라타사라이와 경기. 맨유는 리드를 잡았으나, 오나나의 실책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특히 오나나는 하킴 지예흐에게 프리킥으로 2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맨유는 결국 3-3 무승부에 그쳤고, A조 꼴찌를 탈출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위기 앞에 놓였다.
이런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자 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로 추앙받는, 맨유 골키퍼 'GOAT(Greatest of all time)'이라 불리는 피터 슈마이켈이 극대노했다.
슈마이켈은 1991년부터 1999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고, 이 기간 동안 EPL 우승 5회를 포함해 총 15회 우승을 차지했다. 최대 업적은 역시나 1998-99시즌 EPL, FA컵에 이어 UCL까지 거머쥔 잉글랜드 역사상 첫 '트레블'이었다.
슈마이켈은 'CBS 스포츠'를 통해 오나나를 맹비난했다. 그는 "당신은 알고 있나? 맨유의 포백은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 그들이 더 잘할 수 있다고,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맨유가 3골을 내준 건 모두 오나나의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 논쟁하려 하지 마라. 오나나는 매우 비싸고, 비싼 실수를 저질렀다. 오나나가 실수를 할 때마다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것이 팩트다. 골키퍼 실수 하나로 골을 먹고 있다. 이 정도 수준의 경기를 하고 있다. 더 배워야 한다"고 일갈했다.
오나나를 향한 비판 홍수 속에세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오나나를 감쌌다. 그는 "오나나는 괜찮다. 개인의 관한 것이 아니다. 축구는 개인의 실수가 차이를 만들 수 있고, 그에 대한 책임을 선수가 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항상 팀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드레 오나나, 피터 슈마이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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