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한일 경제연합체를 구성해 글로벌 분열 위기 상황을 돌파하자.”
1일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전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3’ 환영사와 특별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학이 지난 2019년부터 공동 개최해왔다. 최종현학술원은 SK그룹이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 인재양성 철학을 기려 설립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년간 40여개국을 방문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을 목도했는데, 각국이 파트너와 제휴해 규칙과 표준을 만들고 있다”며 “미국과 EU(유럽연합), 중국 등이 각자 시장을 만들어 가면서 한일 양국은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노동인구와 대(對) 중국 수출, 투자 감소 등에 직면한 한일 양국이 성장뿐만 아니라 생존을 위해 더욱 공격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한일 양국이 경제연합체를 구성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룰 테이커에서 룰 세터로 전환하자”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일본과 한국 GDP(국내총생산)을 합하면 약 7조달러 규모”라며 “양국은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의약품, 신재생에너지 등 산업에서 강점이 있으며 LNG, 스타트업 플랫폼 등 새로 시작할 잠재 영역도 많다”고 분석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