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저축은행업계가 이자이익 감소로 인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 1413억원을 냈다. 시중은행 예금금리에 대응해 저축은행도 예금금리를 높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1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저축은행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먼저 저축은행 예대금리차는 3분기 기준 4.9%로 작년 하반기 6% 대비 1.1%p(포인트)나 떨어졌다.
작년 4분기 이후 시중은행 예금금리 인상에 대응해 저축은행도 예금금리를 높이면서 이자비용이 크게 늘었다. 3분기 누적 이자비용은 4조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급증했다.
비이자이익은 3547억원 적자다.
또한 3분기 연체율이 6.15%로 직전 분기 대비 0.82%p 상승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위한 대손상각비도 추가 발생했다.
3분기 대손상각비 증가폭은 7775억원으로 직전 분기(8647억원) 대비 줄었다.
대손충당금 적립율은 110.21%로 법정기준치(100%)를 10.21%p 초과했다.
BIS비율(자기자본비율)은 14.14%로 직전 분기(14.15%)와 비슷한 수준이다. 법정기준치는 자산 1조원 이상은 8%, 1조원 미만은 7%다.
유동성비율도 139.26%로 법정기준치(100%)를 39.26%p 초과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등 경기침체 영향과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 필요성 증대 등으로 영업 여건은 단기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렵다”면서도 “BIS비율이 법정기준을 큰 폭으로 초과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기에 업계 경영안정성은 문제없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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