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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축구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전 축구국가대표, 축구감독 김남일이 폰팅 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프랑스 해외파 축구선수 박정빈은 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넘은 패밀리')에 출연해 "덴마크 리그에서 뛰고 있을 때 아내 세실리에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에 세실리에는 "조금 민망한 이야기다"라며 수줍어했고, 박정빈은 "저희는 덴마크 데이팅 앱에서 만났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송진우는 "덴마크에서 많이 외로웠나 보네"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유세윤은 "그러게"라고 동감한 후 그 옛날 데이팅 앱을 소환해 웃음을 안겼다.
박정빈은 이어 "제가 덴마크 리그에서 뛰던 시절 팀 내 선수가 아닌 다른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데이팅 앱을 사용했었다", 세실리에는 "제 가장 친한 친구가 제 핸드폰에 데이팅 앱을 설치했다. 많은 남자들한테 연락이 왔는데... 그 중 한 명이 남편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정빈은 또 "앱에서 대화하다가 오프라인으로 만났는데, 사실 큰 기대 없이 나갔다. 그런데 너무 예뻐 가지고 놀랐었다", 세실리에는 "남편의 친절함에 반했다"고 서로의 첫인상을 공개했다.
세실리에는 이어 "나는 자기 전에 한 번도 연애해본 적 없었다. 자기가 내 첫 키스 상대야"라고 고백했고, 박정빈은 "내 키스 어땠어?"라고 물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안정환은 "예전에는 이런 멘트를 할 수 없었거든. 옛날로 치면 저거 폰팅(?)에서 만난 거잖아. 옛날로 치면 '폰팅 하실래?' 그냥 전화해서 목소리만 듣고 약속 장소 정해서 만나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혜원은 "해 봤나 봐?"라고 발끈했고, 당황한 안정환은 "아, 아니 옛날에 그게 유행이었어. 안 해봤어"라고 부인했다.
그럼에도 김남일은 "왜 더듬어?"라고 물고 늘어졌고, 안정환은 "저는 저내기(?)가 없었다"라고 해명한 후 "너는 내가 하는 거 봤잖아 인마"라고 역공을 펼쳤다.
이를 들은 김남일은 깨갱했고, 안정환은 "난 안 했어. 난 전화기가 없었기 때문에"라고 끝까지 결백을 주장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는 국경을 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국제 가족들의 일상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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