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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남미인 콜롬비아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알렉사 나르바에즈는 엄청난 축국팬이다. 비록 경찰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면 ‘살신성인’을 할 정도이다.
최근 영국 언론은 이 멋진 여성 축구 팬이자 경찰관이 팀을 지지하기 위해 유니폼을 벗어던졌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경찰이자 인플루언서인 알렉사 나르바에즈가 ‘아메리카 드 칼리(America de Cali)’ 스티커만 가슴에 붙이고 경기장에 나타나 팬들을 놀라게 했다. 콜롬비아 칼리를 기반으로 1927년 창단했는데 콜롬비아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역사를 가진 명문 팀이다.
알렉사는 최근 칼리 경기중 득점에 성공하자 축하의 영상을 올려 팬들을 사로잡았다. 본업은 경찰이지만 워낙 축구를 좋아하는 탓에 인플루언서로도 유명하다. 인스타그램과 티톡의 팔로워가 무려 4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콜롬비아에서는 유명 인사이다.
그래서 알렉사의 소셜미디어에는 축구와 경찰 이라는 두 개의 주제로 된 사진이 많다. 물론 가끔 일상 생활도 올리긴 하지만 주로 축구와 경찰 업무 수행이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알렉사는 지금까지 가장 강렬한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고 전했다. 칼리를 응원하기위해서 밑에는 손바닥만한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상체는 팀 스티커를 가슴에만 붙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알렉사는 “좋은 아침이에요, 나의 아름다운 사람들. THE CAME OUT... 마지막까지”라는 캡션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알렉사는 콜롬비아 축구 1부리그팀 소속인 아메리카 드 칼리의 스티커를 가슴에 붙인 것이다. 그런데 너무나 자연스런 색으로 되어 있어 마치 수영복을 입은 듯하다.
이같은 영상을 본 칼리 팬 겸 알렉사의 팬들은 ‘여신 섹시 스트롱 퀸’‘정말 완벽하다’ ‘와 정말 위대한 여성’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미 알렉사는 축구팬들과 경찰관들 사이에 유명인사이다. 지난 9월에는 경찰복을 입고 골을 넣는 세리머니를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여기서 우리는 일하고 축하하며 매일 내가 하는 일을 더 사랑하게 된다. 칼리의 팬이지만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사랑 때문에 우리 도시의 팀이 승리하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히면서 일약 스타가 됐다.
인스타그램에 있는 알렉사의 콘텐츠 대부분은 경찰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는 모습과 일상 생활과 축구 관련 사진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00만명을 넘고 틱톡에서도 220만명이나 그녀의 팬이다.
워낙 활발한 성격이다보니 과감한 사진을 많이 올렸는데 경찰에서 해고되지 않았다. 대신 콜롬비아 경찰은 그녀를 ‘디지털 홍보 대사(Digital Ambassador)’로 임명, 경찰일과 축구를 더 많이 홍보하도록 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경찰 복장을 하고 임무를 수행중인 알렉사.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팀인 칼리의 승리를 위해서 과감하게 제복을 벗어던지기도 한다. 사진=알렉사 소셜미디어]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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