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드라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서목하(박은빈)이 가수로 데뷔했다. 강보걸(채종협)과의 로맨스도 가수로서의 사랑도 잡은 해피엔딩이었다.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 연출 오충환) 최종회에서는 데뷔에 성공한 '디바' 서목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목하는 데뷔 준비에 열심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는 버스에서도 가사를 살펴봤다. 그러나 서목하의 데뷔가 마냥 수월하지는 않았다. 은모래(배강희)와 노래를 바꾸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
이서준(김주헌)은 '인 투 더 라이트'는 서목하에게는 너무 화사해 은모래에게 더 잘 맞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서목하가 은모래와 바꾸게 된 곡의 제목은 '우린 하나'였다. 이서준의 결정에 서목하와 윤란주(김효진) 모두 불만을 터트렸다.
윤란주는 이서준의 집으로 찾아가 항의했다. 고산희(문숙)가 가지고 있던 일본 음반 판매기록도 꺼내 들었다. 그러나 이서준은 "이걸 파쇄한 사람은 당신 어머니"라며 "노래를 바꾸자고 한 건 대표로서의 판단"이라고 해명했다. 이서준의 말을 불신하던 윤란주는 이내 설득돼 고개를 끄덕였다.
서모래 또한 은모래와 노래를 바꿔들은 뒤 자신의 노래임을 알아차렸다. 결국 서목하와 은모래는 노래를 바꾸기로 했다. 그리고 은모래는 윤란주를 찾아와 디렉팅을 부탁했다. 윤란주는 "너 많이 당돌해졌다"라면서도 은모래의 디렉팅을 봐줬다.
한편 강우학(차학연)은 강보걸(채종협)이 무인도에서 서목하를 찾고, 머물 곳까지 준비했음을 알게 됐다. 이에 대해 묻자 강보걸은 "형이 그날 목화를 발견한 건 날 따라와서다. 우연 아니다. 필연이다"라고 말했다. 강우학은 그런 이보걸에게 "생색내고 티 좀 내라. 그래야 억울하지 않지"라고 타박했다.
이에 강보걸은 서목하에게 "내가 무인도에서 널 발견한 게 우연이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서목하는 "그것이 어떻게 우연이겠냐. 네가 나 찾으려고 겁나 애쓴 거 안다. 필연이다"라고 답했다. 서목하는 강보걸에게 쓴 편지를 가사로 담아 노래하겠다 이야기했다.
데뷔에 성공한 서목하는 15년 전 전화 연결을 했던 라디오에 신인가수로 출연했다. 은모래가 부른 '인 투 더 라이트'는 열흘째 차트 1위를 기록했지만 서목하는 "나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 어제는 32위, 오늘은 31위. 이렇게 가다 보면 언젠가 1위 하지 않겠냐"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목하의 첫 행사도 잡혔다. 윤란주와 서목하가 처음 만났던 더덕축제였다. 윤란주는 강우학, 강보걸과 함께 서목하를 위한 풍선 이벤트를 준비하면서도 작은 규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서목하는 무인도에서의 시간을 이야기하며 "이 노래를 듣는 순간 딱 (무인도에서 봤던) 햇살이 생각났다"라고 말했다.
윤란주도 서목하의 이야기에 공감을 표했고, 이서준에게 지분 양도 홀드를 권했다. 그리고 서목하는 더덕축제를 넘어 수많은 팬들로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가수가 됐다. 팬들이 '서목하'를 외치는 가운데 서목하는 환하게 미소 지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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