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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에인절스 론 워싱턴(71)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29)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며 일본 열도가 주목하고 있다.
스포츠호치, 스포니치아넥스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5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이 윈터 미팅 첫 날 오타니에 대해 언급했다. 의미심장한 발언이었다"고 전했다.
2018년 에인절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거 꿈을 이룬 오타니는 이도류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6시즌 동안 마운드에선 86경기 등판해 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타자로서는 716경기 타율 0.274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428득점 86도루 OPS 0.922로 활약했다.
올 시즌 역시 좋았다. 타석에서 타율 0.304 151안타 44홈런 95타점 20도루 OPS 1.066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마운드에서는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32이닝을 소화했고 10승 5패 132이닝 167탈삼진 평균자책점 3.14를 마크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또 실버슬러거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분도 품에 안았다.
에인절스로서는 오타니를 붙잡고 싶다. 하지만 오타니는 구단이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QO)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왔다.
올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마운드에 오를 수 없지만 오타니에 대한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롭게 에인절스 사령탑으로 부임한 워싱턴 감독은 오타니와 재계약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무언가를 누설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했다.
기자들이 "누설할 부분이 있는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똑같은 대답으로 마무리했다.
어떤 의미의 말일까. 스포니치아넥스는 "이 미묘한 표현에 일부 미국 언론들은 '아무 의미도 없을지 모르겠지만'이라는 멘트를 달면서 SNS에 게시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이지만 정보가 적고 행선지에 대해 미스터리한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당초 윈터미팅 전에 행선지가 나올 것으로 봤는데, 이번에는 윈터미팅 후, 7일 이후에 결정이 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매체는 "워싱턴 감독의 말에 중요한 의미는 없을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현지 언론도 필사적으로 오타니에 대해 단서를 찾고 있는 에피소드라 할 수 있다"고 짚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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