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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긍정적인 느낌이다.”
6일(이하 한국시각)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에 따르면, 오타니 쇼헤이(29, FA)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두고 이렇게 얘기했다. MLB.com도 이날 윈터미팅에 참가 중이던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갑자기 줌으로 대체했다고 했다. 오타니와 만나는 스케줄이 갑자기 잡혔다는 증거다.
실제 디 어슬레틱 켄 로젠탈은 “토론토 관계자들이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스프링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오타니와 만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MLB.com은 “사실이라면 토론토가 슈퍼스타의 최종후보 중 한 팀인 게 분명하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최근 최종후보 구단들의 시설을 둘러보는 듯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 구장 방문 소식이 있었고, 이번엔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시설을 봤다.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와 토론토는 지난 5일에 만난 듯하다.
디 어슬레틱은 토론토 타선이 우타라인에 비해 좌타라인이 빈약하고, 조지 스프링어가 30대 중반이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이 2025시즌 후 FA라는 점을 짚었다. “스프링어와 류현진 영입 이후 FA 시장에서 정상을 차지한 적이 없다”라고 했다.
여러모로 오타니가 타선의 핵심으로 가세하는 게 좋다는 얘기다. 이밖에 토론토는 홈구장 로저스센터에 3억달러를 들여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데, 좌석수가 7% 줄어든다고 했다. 티켓 가격이 인상되는데 오타니 티켓파워가 필요하다고 했다. 일본 스폰서들도 눈독을 들인다고 했다.
그러나 오타니의 진심은 아무도 모른다. 긍정적인 느낌이라는 얘기는 LA 다저스를 상대로도 했다는 게 헤이먼 얘기다. 어느 정도 립 서비스의 성격이다. 더구나 오타니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가 구단들에 협상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면 협상에서 불리할 것이라고 얘기한 상황.
결말은 좀 더 기다려봐야 나올 듯하다. 윈터미팅 기간에 오타니 행선지가 갑자기 발표될 가능성은 조금 떨어졌다. 오타니는 최종 후보구단들의 시설을 둘러보고 생각할 시간을 가질 듯하다. 그래도 연말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단, USA 밥 나이팅게일은 LA 에인절스와 시카고 컵스가 몸값에 난색을 드냈고, 컵스는 탈락했다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선 LA 다저스와 에인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정도가 최종후보인 듯하다. 텍사스 레인저스도 영입전서 탈락했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있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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