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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무례한 질문을 받았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 관한 질문이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올 시즌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EPL에서는 7위로 밀려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A조 꼴찌다. 지난 시즌 리그 3위, 리그컵 영광을 사라졌고,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맨유의 차기 감독 후보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첼시 역시 최악이다. 리그 10위로 추락한 상황. 이런 상황에서 현지 취재진들은 맨유 감독직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기 전 포체티노 감독은 맨유의 유력한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 기자가 "맨유에 가지 못한 것이 다행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포체티노 감독은 반격에 나섰다. 말려들지 않았다. 맨유 비판을 원하는 의도의 질문이었고, 포체티노 감독은 입을 닫았다.
그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맨유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웃고 있지만 나는 절대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 너무 많은 것을 말하라고 하는 것이다. 나는 다른 클럽에서 벌어지는 일을 말할 사람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첼시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나는 첼시에서의 프로젝트에 행복하다. 첼시는 개선해야 할 많은 상황이 있다. 이에 대처를 잘 할 것이다. 외부로부터 조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첼시에서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프로젝트를 함께 발전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일을 내가 수행하고 있다. 첼시는 발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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