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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블랙핑크와 두 번째 동행을 이어간다.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역시 데뷔 8일 만에 글로벌 존재감을 증명했다. 2023년 연말, 벌써부터 YG엔터테인먼트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블랙핑크 멤버 4인 전원의 그룹 전속 계약 체결의 건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YG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최대 IP(지식재산권)를 무사히 지켜내게 됐다.
공시 이후 YG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블랙핑크와 신중한 논의 끝에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신규 앨범 발매는 물론 초대형 월드투어 등 이들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활동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한다는 계획이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블랙핑크와 인연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블랙핑크는 당사는 물론 더 나아가 K-POP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세계 음악시장에서 더욱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그들의 행보에 변함없는 지지와 믿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2016년 8월 데뷔해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뚜두뚜두 (DDU-DU DDU-DU)', '마지막처럼', '포에버 영(Forever Young)',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했다.
이들은 수많은 K-팝 최초·최대 기록을 세웠다. 블랙핑크는 정규 1집 '더 앨범(THE ALBUM)'으로 약 130만 장 판매량을 기록, K-팝 걸그룹 최초의 밀리언 셀러가 됐다. 두 번째 정규 앨범 '본 핑크(BORN PINK)'는 282만 장 이상을 팔아치우며 미국 빌보드 200·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석권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앙코르 공연을 포함해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34개 도시서 66회 차·180만 관객 동원에 달하는 걸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어를 전개했다. 그 사이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세계 최대 음악 축제인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과 영국 하이드파크의 헤드라이너로 활약하며 '월드 클래스'로서 존재감을 각인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블랙핑크가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으면서 YG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전속계약이 만료된 뒤에도 블랙핑크의 거취 관련 명확한 공식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블랙핑크 멤버 전원 불발 및 이적설, 리사의 재계약 불발설, 제니와 지수의 1인 기획사 설립설 등이 각종 소문만이 무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침내 YG엔터테인먼트와 블랙핑크는 '그룹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을 알렸다. 주가도 즉각 반응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YG엔터테인먼트는 전일대비 25% 상승한 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시 직후에는 주가가 급등해 오전 9시 25분 6만 1900원까지 오르며 전일 대비 29%까지 솟구치기도 했다.
자사 최대 IP인 블랙핑크와의 재계약에 YG엔터테인먼트에 훨훨 날개를 달게 됐다. 여기에 YG엔터테인먼트 7년 만의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역시 심상치 않다. 지난달 26일 하람, 로라, 파리타, 치키타, 루카, 아사 6명은 한국, 태국, 일본 등 다국적 그룹 베이비몬스터로 데뷔했다.
데뷔 전임에도 베이비몬스터는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319만 명, 누적 조회수는 4억 5000만을 넘어서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뜨거운 관심은 데뷔 디지털 싱글 '배터 업(BATTER UP)'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데뷔와 동시에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 입성, 예사롭지 않은 글로벌 존재감을 증명한 것.
5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디지털 싱글 'BATTER UP'은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서 각각 101위, 49위로 진입했다. 단 데뷔 8일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외에도 베이비몬스터는 '배터 업(BATTER UP)'으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5위, '리릭 파인드 글로벌' 1위에 등극, 총 4개 부문 차트인에 성공했다. 빌보드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7일 0시 공개 직후에는 아이튠즈 누적 21개국 송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중국 QQ뮤직 '음악 지수 차트'·'상승 일간 차트'·'KPOP 주간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뮤직비디오는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에 등극한 데 이어 하루 만에 K팝 그룹 데뷔 신기록인 조회수 2259만 뷰를 기록했다. 이후 5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차트 1위를 차지, 주간 차트 정상까지 꿰차더니 가파른 상승 추이로 현재는 7000만 뷰를 넘어서며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렇듯 '데뷔 7년 차' 블랙핑크부터 '데뷔 8일 차' 베이비몬스터까지 YG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라인업이 탄탄하다. 안정적인 '선배'와 돌풍을 예고 중인 '후배'가 함께다. 벌써부터 든든한 YG엔터테인먼트의 2024년에 귀추가 주목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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