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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안은진이 MBC 금토드라마 '연인'을 준비하며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안은진이 게스트로 출연,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연인'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안은진은 "1년 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아무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끝낼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연인'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연말을 보내고 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종영 후 근황을 묻자 "너무 많이 잤다. 계속 잠이 든다"면서 "TV 보다가도 나도 모르게 잔다. 집 보일러 빵빵하게 틀어 놓고 계속 잔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는 아침에 장 보고 손질하고 빨래 너는데 너무 좋더라. (요즘엔) 어머니 세대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설명하며 어머님 이름으로 싸인 요청을 많이 받는다고 덧붙였다.
또 안은진은 "엄마가 저 좀 그만 찾아봤으면 좋겠다. 유튜브로 절 찾아본다. 너무 민망하다"고 털어놓은 안은진은 "(경제적으로) 편안하다. 보일러 안 끄고 왔다. 겨울에 26도 정도는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디 가서 할인하면 고르는 재미도 있었는데 (이제) 먹고 싶으면 산다"며 "어제 또 딸기랑 샤인머스캣 마음대로 샀다. 둘 다 사고 그릭요거트 막 붓는다"고 여유가 생겼음을 자랑했다.
이후 유재석은 '연인' 관련 안은진 미스캐스팅 논란을 언급하며 "되게 열받았다. '아니 좀 지켜보시지' 그랬는데 그걸 결과로 보여주더라"고 말했다.
안은진은 "전작 '나쁜엄마'가 끝날 때쯤 몸이 되게 아팠다. '연인' 촬영을 아예 못할 상황이라 한 달을 쉬었다"며 "대본 리딩을 하고 왔는데 그땐 살짝 도망가고 싶은 거다. '내가 이걸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당시 느꼈던 부담감을 고백했다.
"긴 호흡의 사극이 처음이었다"는 그는 "그래도 이거 끝나면 진짜 성장해 있겠다 이런 생각은 했다. '시간은 흐른다, 힘든 건 지나간다. 너무 걱정했던 거? 다 끝난다'를 배웠다”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내비쳤다.
얼굴 한쪽에 마비가 왔었다고 밝힌 안은진은 "촬영 도중에 병원에 갔는데 바로 좋아지는 건 아니더라. 산책하려고 10분만 걸어도 무릎이 너무 부어서 구부려 앉는 게 안 됐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끝으로 안은진은 "작년에 이 일을 기록해 놨는데 약 봉투에 '완치 프로젝트' 이렇게 써놓기도 했다"며 "근데 길채를 연기하면서는 오히려 제가 힘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캐릭터의 힘과 대사의 힘들이 촬영하는 내내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연인'은 지난달 인기리에 종영했다.
노한빈 기자 beanhan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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