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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버풀 래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아스널의 우승 실패를 예견했다.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이전의 영광을 되찾고 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지만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등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경쟁력을 확인했다.
올시즌에는 더욱 스쿼드를 강화했다. 1억 500만 파운드(1,730억원)의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며 데클란 라이스를 품었고 카이 하베르츠 영입에도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아스널은 현재 승접 36점(11승 3무 1패)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5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캐러거는 두 가지 이유를 바탕으로 아스널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우승 타이틀 획득에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첫 번째는 극장골에 대한 의존도였다. 아스널은 올시즌 경기 막판에 득점을 해 승리를 따내는 경우가 많았다.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4R), 브랜트포드전(13R), 루턴 타운전(15R) 모두 경기 막판에 터진 극장골로 승리를 거뒀다. 또한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을 상대할 때도 후반전 35분 이후에 득점에 성공했다.
캐러거는 “아스널이 경기 후반에 골을 많이 넣고 있는데 좋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가 있는데 올시즌 아스널은 어느 경기든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골키퍼 문제도 언급됐다. 아스널은 현재 브렌트포드에서 임대로 데려온 다비드 라야가 주전을 차지하고 있다. 라야는 뛰어난 발 밑을 바탕으로 후방 빌드업에 강점을 보이지만 선방에 있어서는 흔들리고 있다. 루턴 타운과의 4-3 난타전에서도 라야의 실책으로 두 골을 허용하면서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
동시에 라야가 오기 전까지 주전으로 나섰던 애런 램즈데일의 ‘언해피’ 소식은 매일 전해지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램즈데일은 팀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이적설 또한 계속 전해지고 있다.
캐러거는 “결국 후반 막판 득점에 대한 의존도와 골키퍼 문제로 아스널은 우승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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