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봉준호 제일 좋아” 드니 빌뇌브→아리 에스터 감독의 韓영화 사랑 “원더풀”[MD픽]

드니 빌뇌브, 아리 에스터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드니 빌뇌브, 아리 에스터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박찬욱, 봉준호 감독은 명실공히 세계적 거장이다. 박찬욱은 ‘올드보이’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봉준호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전 세계 영화학도들을 두 감독의 작품을 공부하면서 감독의 꿈을 키우고 있다.

박찬욱, 봉준호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박찬욱, 봉준호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유명 감독도 이 두 감독에 대한 사랑이 유별나다. ‘듄친자’를 양산한 ‘듄:파트2’의 드니 빌뇌브 감독은 박찬욱, 봉준호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8일 용산 CGV에서 열린 ‘듄:파트2’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통해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면서 “박찬욱, 봉준호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는데, 특히 최근에 관람한 ‘헤어질 결심’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올 때마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 아쉽다”면서 “한국에서 영화를 촬영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전’ ‘미드소마’로 한국팬의 지지를 얻고 있는 아리 에스터 감독 역시 지난 6월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내한 기자간담회 당시 두 감독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봉준호를 사랑한다”면서 “박찬욱, 김기영, 이창동, 홍상수, 나홍진 감독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아리 에스터, 봉준호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아리 에스터, 봉준호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봉준호 감독과는 관객과의 대화 행사를 진행하는 등 각별한 친분 관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에스터 감독은 “박찬욱, 봉준호 등은 장르를 과감하게 해체한다. 영화의 형태나 구조,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유자재로 해체하고 바꾸는게 인상적이고, 영화적 언어도 세련됐다 유머도 빼놓을 수 없다”고 극찬했다.

한편 영화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를 비롯해 레베카 퍼거슨, 조슈 브롤린, 오스틴 버틀러, 플로렌스 퓨, 데이브 바티스타, 크리스토퍼 월켄, 스티븐 헨더슨, 레아 세이두, 스텔란 스카스가드, 샬롯 램플렝, 하비에르 바르뎀 등이 출연했다. 2024년 3월 1일 북미 개봉 전 국내에서는 2월 개봉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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