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인판티노 회장, CONMEBOL 레전드매치 관전
메시 월드컵 출전 희망 "2034년 대회에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메시의 2034 사우디 월드컵 참가를 희망한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축신' 리오넬 메시의 2034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 출전을 요청했다. 물론, 농담으로 비친다. 2034년이면 메시는 47살이 된다.
인판티노 회장은 6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CONMEBOL(남미축구연맹) 레전드 매치를 관전했다. 경기 후 'DSports'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월드컵에 대한 계획 등을 밝혔다.
그는 먼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다. 우리 모두 행복하고, 모두가 동의한 거대한 대회가 될 것이다"며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서 경기들이 펼쳐진다. 성공적인 축구 파티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메시가 다음 월드컵, 그 다음 월드컵, 그리고 2034 사우디 월드컵에도 출전했으면 좋겠다. 물론, 그가 원할 때 말이다"고 말하며 메시의 월드컵 출전을 강력하게 희망했다. 메시가 적어도 48개국으로 참가 팀이 늘어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는 뛰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확실히 드러냈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축구 선수로서 이룰 건 다 이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에서 리그, 컵대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또한 올림픽, 코파 아메리카, 월드컵 우승까지 이루며 진정한 '축신'으로 거듭났다. 올 여름에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해 새로운 축구인생을 열었다.
다음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간접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뜻을 비쳤다. 그러나 여전히 출전 가능성은 열려 있다. 실제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경기에 뛰면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현재 아르헨티나가 5승 1패 승점 15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본선에 오르면 여전히 팀의 주축인 메시가 참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인판티노 회장의 다소 황당한 발언은 메시의 월드컵 출전 연장 희망을 품은 것으로 풀이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에 메시는 39살이 된다. 현재 보여주는 기량을 유지한다면, 월드컵 본선 무대를 충분히 누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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