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이혜원 "딸 리원이 집 찾아가면 먼지만 눈에 들어와" [선 넘은 패밀리]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 채널A 방송 화면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 채널A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선 넘은 패밀리’ 이혜원이 “딸 리원이 집을 찾아가면 먼지만 눈에 들어온다”며 ‘잔소리’로 애정을 표현할 수밖에 없는 부모 마음을 대변해 공감을 샀다.

8일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11회에서는 한국, 호주 국제 부부인 김민정, 스티브 가족이 호주 서부의 작은 도시인 ‘만두라’에서 자연친화적인 삶을 사는 모습과, 네팔 이주 15일 차인 김나희, 아시스 부부가 카트만두에서 ‘K-웨딩’ 스튜디오를 창업하는 과정, 미국 보스턴 ‘선넘팸’인 윤경, 로만이 2년 만에 윤경의 아버지와 재회해 따뜻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펼쳐졌다. 3개국의 ‘선넘팸’이 각기 다른 ‘가내수공업’으로 K-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는 모습이 돋보인 덕분에 이날 방송은 2.0%(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선 넘은 패밀리’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먼저 서호주의 ‘만두라’로 선을 넘은 한국-호주 국제 부부 김민정, 스티브 가족이 등장해 스튜디오 출연진들과 인사를 나눴다. 만두라는 인구가 9만 명 정도인 소도시로, 가장 먼저 김민정, 스티브 가족은 피나클 사막으로 향해 호주의 황무지 체험을 하며 자연의 위대함을 온 몸으로 느꼈다. 사막 체험이 끝난 후에는 가족 전용 보트를 타고 바다로 이동해 수영을 즐기다가, 눈앞에 나타난 돌고래와 인사를 나누며 낭만을 누렸다.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지켜보던 MC 유세윤은 “‘선넘팸’의 첫 여행지는 이곳으로 했으면 좋겠다, 그야말로 완벽하다”며 감탄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민정은 다음 날 열리는 지역의 대형 플리마켓을 위해 ‘10년 경력’의 솜사탕 장사를 준비했다. 이때 김민정은 남편 스티브에게 “솜사탕 트럭에서 나와 함께 ‘K-달고나’를 팔자”고 제안했다. 드디어 시작된 플리마켓에서 스티브는 전 세계 히트작인 ‘오징어 게임’을 언급한 ‘달고나 판매’ 판넬을 붙인 뒤, 숙달된 손놀림으로 달고나를 만들며 냄새로 호객에 성공했다. 김민정 또한 붉은색과 푸른색 솜사탕을 섞어 만든 ‘태극기 솜사탕’을 판매, 한국 문화 알리기에 앞장섰다. 이들의 행사는 성공적으로 끝났고, 스티브의 달고나 매출은 72달러였다. 직후 “아내의 주머니로 다 들어가겠지”라는 안정환의 예상처럼, 김민정은 스티브의 수익금을 그 자리에서 뺏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네팔로 선을 넘은 지 15일 차라는 김나희-아시스 부부가 첫 출연해, 한국에서 ‘형님-동생’ 사이로 지냈다는 게스트 수잔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카트만두에서 시댁 식구들과 함께 ‘대가족’을 이뤄 살고 있었고, 아침으로 렌틸콩으로 만든 스프인 ‘달밧’과 염소 고기 커리인 ‘카쉬 코마수’를 먹으며 행복해했다. 식사 후 옥상에서 네팔의 국민 음료인 밀크티를 마시며 ‘히말라야 뷰’를 즐긴 부부는 “아시스가 한국에서 웨딩 스냅 작가로 일해서, 네팔에서도 ‘K-웨딩’ 스튜디오를 개업하고자 한다”며 본격적인 오픈 준비에 돌입했다. 이때 김나희는 “개업식에서 한국-네팔 양국 합동 고사를 지낼 예정이라, 한국 고사의 ‘꽃’인 돼지머리가 필요하다”며, 돼지머리 공수에 나섰다.

현지에서 구하기 쉽지 않은 돼지머리의 행방에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드디어 개업날이 다가왔다. 모던한 한국 스타일로 꾸며진 스튜디오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대박 나겠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먼저 이들은 네팔식으로 ‘카다’라는 흰 천을 두른 뒤 문 앞에서 ‘코코넛 깨기’를 진행했다. 다음으로 진행된 한국식 고사에서는 돼지머리 대신 ‘돼지머리 케이크’가 등장했고, 가족을 비롯해 개업식을 찾아온 네팔인들 모두가 돼지머리 케이크 앞에 절을 하며 사업 번창을 기원했다. 돼지코에 돈을 꽂는 익숙한 풍경으로 고사가 마무리된 직후, 김나희의 시어머니는 “한국식 고사를 지내보니 전통적인 불교에 힌두식이 섞여 있어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며 만족해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보스턴 ‘선넘팸’인 윤경, 로만 가족이 재등장했다. 이들은 14시간이나 걸려 보스턴으로 날아온 윤경의 아버지와 무려 2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항에서 딸의 집으로 함께 온 윤경의 아버지는 손주인 아라, 환을 만나 ‘가족 상봉’을 완성했다. 83세인 윤경의 아버지는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집 청소를 하며 ‘우렁할배’의 면모를 뽐냈는데, 이를 지켜보던 MC 이혜원은 “나 또한 딸 리원이의 집에 가면 먼지부터 보인다”며 ‘격공’했다. 이어 “리원이 집 옷장을 불심검문하면 급하게 치운 물건들이 우르르 쏟아질 때도 있어서, 자꾸 잔소리만 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안정환 또한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이라며 맞장구쳤다.

잠시 후, 윤경의 남편 로만은 장인어른을 위한 ‘보스턴 가이드’를 자청했다. 3대가 함께한 ‘보스턴 보트 투어’에서는 독특하게 생긴 수륙양융 버스에 탑승해, 육지에서는 보스턴 시내를 구경한 뒤 ‘보트’로 변신한 차로 찰스강의 풍경을 즐겼다. 집으로 돌아온 이들은 보스턴에서 열리는 6.25 참전 용사 행사에 초청받아 ‘한글 이름 써주기 이벤트’를 하기로 한 윤경을 위해 모두가 ‘가내수공업’에 돌입했다. 할아버지는 청사초롱 일러스트에 색칠을 하고, 로만과 환은 한글 도장을 찍고, 아라는 한지에 액자를 붙이는 작업을 진행하며 끈끈한 가족애를 다졌다.

6.25 참전 용사 오찬 행사의 날, 윤경은 자신에게 찾아온 용사들에게 한글 이름을 써줬고, 로만은 이름과 그림의 의미를 설명해줬다. 쉴 새 없이 작업을 이어나가던 중 참전 용사가 아닌 젊은 여성이 등장했고, “6.25 전쟁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름을 선물로 받고 싶다”는 사연을 전했다. 어린 시절 6.25를 겪었다는 윤경의 아버지와 참전 용사의 ‘기념사진 타임’이 이어지며 행사가 아름답게 마무리된 가운데, 어느덧 2주의 시간이 지나고 아버지와의 이별이 다가왔다. “내년에 또 오겠다”는 아버지의 말에 윤경은 눈물을 훔쳤고, 영상을 지켜보던 이혜원도 눈시울을 붉혔다.

국경을 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국제 가족들의 일상을 전하는 ‘선 넘은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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