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수원의 주인은 수원FC였다. 수원의 지역 라이벌 수원 삼성이 2부리그로 떨어진 가운데 수원FC는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위험한 상황에 있었지만, 투혼과 열정으로 헤쳐나갔다.
K리그1 수원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스코어는 3-3(1-2, 2-1)이 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전반전은 부산이 최준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2점 차로 패색이 짙어진 수원FC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4분 김현이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41분 이영재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합계 스코어 3-3이 되는 순간이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갔다.
연장전에서는 수원FC가 경기를 지배했다. 수원FC는 연장에서 3-1로 승리했고, 합계 6-4로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수원FC는 연장 전반 5분 이광혁, 연장 전반 11분 정재용의 연속골이 터졌다. 수원FC는 연장 후반 10분 김정환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연장 후반 12분 로페즈가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부산은 또다시 좌절했다. 부산은 2020년 K리그2로 강등된 뒤 4년 만의 승격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실패했다.
한편 강원FC도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강원은 9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PO 2차전에서 김포에 2-1로 승리했다. K리그1 10위로 승강 PO로 떨어진 강원은 1차전 0-0 무승부에 이어 합계 2-1로 승리, 2016년 승격 이후 8년 연속 1부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전반은 0-0으로 마친 강원은 후반 5분 가브리엘의 선제골을 터졌다. 후반 8분 김포 조성권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강원은 후반 30분 가브리엘의 두 번째 골로 리드를 잡았다. 결국 이 골이 결승골이 됐고, 강원은 1부리그에 남을 수 있었다.
[수원FC, 강원FC.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