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男 김현겸, 주니어그랑프리파이널 은메달…차준환 이후 7년 만에 입상 성공

여자싱글 신지아와 나란히 포디움 입성
남자싱글 역대최대 성과…임주헌 4위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김현겸(한광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차준환(2016년) 이후 7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신지아(영동중)과 함께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주니어그랑프리파이널 남자·여자 싱글 동반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9일 김현겸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3~2024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03점, 구성점수(PCS) 72.57점으로 총점 146.60점을 받았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77.01점을 얻은 김현겸은 최종 총점 223.61점으로 2위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점프인 쿼드(4회전) 토루프 점프에서 넘어진 것 외에는 우수한 경기력으로 포디움에 올랐다.

금메달은 나카타 리오(일본·227.77점)가 차지했다.

나카타 리오는 쇼트프로그램에선 4위였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넘어짐, 스텝아웃  등 실수 없는 경기력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함께 출전한 임주헌(수리고)는 총점 209.99점으로 4위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앞서 열린 1~7차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6명이 출전하는 대회다.

올해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남자 싱글에서 김현겸이, 여자 싱글에서 신지아가 나란히 은메달을 땄다. 한국 남자·여자 싱글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반 입상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한 한국 남자싱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은메달은 동 대회 기준 역대 최대 성과이다.

남자 싱글에선 차준환이 2016~2017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가 한동안 없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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