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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톤 빌라가 아스널을 꺾었다.
빌라는 1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빌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에즈리 콘사, 디에고 카를로스, 파우 토레스, 뤼카 디뉴, 부바카르 카마라, 더글라스 루이즈, 레온 베일리, 유리 틸레망스, 존 맥긴, 올리 왓킨스가 선발로 출전했다.
아스널은 다비드 라야, 벤 화이트,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올렉산드르 진첸코,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고르, 카이 하베르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주스, 부카요 사카가 먼저 나섰다.
빌라는 전반 7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베일리가 돌파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몰고 들어갔고 중앙에 있는 맥긴에게 연결했다. 맥긴은 감각적인 왼발 터닝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사카의 슛이 수비에게 막혔고 전반 24분에는 크로스가 중앙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30분 사카는 다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마르티네즈가 잡아냈다. 3분 뒤에는 외데고르의 왼발 슈팅까지 벗어나면서 아스널이 계속해서 기회를 놓쳤다.
아스널이 전반 38분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을 하베르츠가 뚫어냈고 중앙으로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제주스는 뒤에 있던 외데고르에게 볼을 내줬고 외데고르는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노렸으나 마르티네즈가 예상을 하고 막아냈다.
후반전에도 아스널의 공세는 계속됐다. 아스널은 지속적으로 빌라 수비의 뒷공간을 공략했지만 마무리 과정의 세밀함이 떨어졌다. 후반 12분에는 외데고르의 왼발 슈팅이 다시 골문을 벗어났다.
아스널은 후반 15분 수비 뒷공간을 무너트린 사카가 마르티네즈까지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또한 후반 44분 외데고르의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경합 끝에 득점으로 이어갔지만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면서 기회를 놓쳤고 결국 빌라가 1-0으로 승리했다.
빌라는 이날 승리로 구단 역사상 최초로 홈 15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은 데 이어 아스널도 무너트리면서 승점 35점(11승 2무 4패)으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아스널은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하면서 승점 36점(11승 3무 2패)에 머무르게 됐고 같은 날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2-1로 승리한 리버풀(승점 37점)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사진 = 빌라와 아스널의 경기 모습/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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